나인테크 가 강세다. 꿈의 신소재로 알려진 '맥신'을 올해 대량 생산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주가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 장비부문 성장과 함께 소재 업체로 재평가를 받을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맥신(MXene)은 금속층과 탄소층이 교대로 쌓인 2차원 나노물질이다. 높은 전기전도성, 우수한 전자파 차폐 능력을 갖추고 있으면서도 말단에 있는 수산화기나 산소로 인해 친수성을 띠는 특이성을 지니고 있다. 다양한 금속화합물과 조합할 수 있어 반도체, 전자기기, 센서 등 다양한 산업에서 활용이 가능하다.
나인테크는 전도성과 에너지 저장 특성을 가진 2차원 나노신소재 맥신을 활용해 전고체 배터리와 같은 다양한 차세대 배터리 분야에서 다양한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맥신의 대량 합성 기술에 대한 다수의 장비 및 공정 기술 관련 핵심 특허를 확보하고 있고 이를 바탕으로 본격적인 사업화를 진행하고 있다.
20일 오후 12시7분 나인테크는 전날보다 8.35% 오른 3505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한 매체는 나인테크가 열전소자 소재 사업에서 올해 유의미한 양산 매출이 이뤄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맥신도 올해 신규회사를 통해 대량으로 제조할 예정인 만큼 시장에 도전장을 낼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제3자배정 유상증자로 조달한 40억원을 유리기판 장비 생산과 이차전지 재료인 열전소자·맥신 소재 개발에 자금을 투입하기로 했다.
열전 소자는 전기 흐름에 따라 한쪽은 차가워지고 반대쪽은 따뜻해지는 원리를 활용해 반도체 공정에서 칠러(Chiller) 대체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기존 수랭식과 공랭식 칠러는 에너지 소모가 크고 환경 규제가 강화되면서 새로운 대안이 필요해졌다. 또 열전 소자를 이용한 스마트 방열 기술로 고성능 컴퓨팅(HPC), 인공지능(AI)용 반도체 칩의 발열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소할 수 있는 솔루션을 연구 중이다.
기존 이차전지 장비 사업과 반도체 사업 성장도 기대되는 요소다. LG에너지솔루션의 각형 배터리 시장 진출에 따라 '지그재그 스태킹' 방식의 장비도 개발 중이다. 최근 팬아웃 패널 레벨 패키징(FO-PLP) 유리기판용 장비 생산을 위한 기술 개발을 완료했다. FO-PLP 방식을 유리기판에 적용해 첨단 반도체 패키징의 생산성과 비용을 낮출 것으로 보인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