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경계심리 및 대형 기술주 약세에 일제히 하락 마감하면서, 19일 한국 증시는 하락 출발할 것으로 전망된다.
18일(현지시간) 뉴욕 주식시장에서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다우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60.32포인트(0.62%) 떨어진 4만1581.31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60.45포인트(1.06%) 하락한 5614.66,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304.54포인트(1.71%) 내려간 1만7504.12에 장을 끝냈다.
미 전기차 업체 테슬라를 비롯한 대형 기술주가 약세였다. 테슬라는 중국 전기차 BYD 등 경쟁사의 신제품 발표 및 RBC 캐피털 마켓의 목표주가 하향 등 영향에 주가가 5.34% 고꾸라졌다.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는 새로운 AI 칩 발표가 예상보다 부정적인 시장 반응을 얻으며 3.43% 떨어졌다. 구글 모회사 알파벳은 사이버 보안 업체 위즈를 320억달러(약 46조5000억원)에 인수하기로 합의한 뒤 2.34% 내렸다.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FOMC 일정에 돌입한 만큼, 투자자들은 기준금리 결정 및 점도표 공개를 대기하고 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투자자들은 Fed의 금리 전망과 제롬 파월 Fed 의장의 발언을 기다리며 경계감을 높였다"며 "관세 등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책이 경제에 미칠 영향도 면밀히 주시하면서, 시장 변동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한국 증시에 대해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기조연설로 신제품이 공개됐지만, 이전과 다른 분위기가 감지됐다. 국내 관련주들도 차별화 흐름이 나타날 수 있다"며 "국내는 탄핵심판 선고라는 불확실성 요인이 남아있어 관망세 부각 흐름이 불가피하다"고 짚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 나스닥 급락 등 미국발 불안 요소로 하락 출발할 것"이라며 "장중에도 엔화 향방이나 FOMC 경계심리 등에 영향을 받으며 제한적 흐름을 보이겠다"고 전망했다. 한 연구원은 "엔비디아의 신제품 출시가 주가 반등의 촉매가 되지 못한 채 다른 반도체주의 약세까지 초래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날 국내 증시에서도 반도체주들의 수급 변동성 확대에 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대현 기자 kd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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