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경북지사가 18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 사진을 배경으로 윤석열 대통령과 자신이 나란히 있는 사진을 게시하며 “각하 보고 싶습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동음이의어를 빌려, 헌법재판소가 윤 대통령 탄핵 심판을 각하해줄 것을 촉구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 지사는 지난 12일에도 SNS에 "윤석열 대통령 각하 부르기 운동합시다"라는 글을 올렸다 삭제하기도 했다. 당시 그는 "탄핵이 각하되도록 뜻은 달라도 음이 같은 윤석열 대통령 각하라고 부르는 운동을 벌여서 탄핵이 각하되도록 하는 간절한 바람이 국민적 요청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했다.
이에 따라 이 지사가 "각하 보고 싶다"는 말은 언뜻 윤 대통령을 보고 싶다는 것처럼 보이지만, '특정한 고급 관료'를 뜻하는 각하(閣下)와 동음이의어인 각하(却下) 결정이 내려졌으면 좋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각하는 '국가 기관에 대한 행정상 신청을 배척하는 처분'을 의미한다.
지난해 12월3일 밤 비상계엄을 선포하고 군 병력을 국회와 헌법재판소에 보냈던 윤 대통령은 현재 헌재에서 탄핵심판 선고를 기다리고 있다. 탄핵이 인용되면 윤 대통령은 즉시 대통령직에서 파면된다. 탄핵이 기각되거나, 절차상 문제 등으로 각하될 경우에는 직무에 복귀한다.
정치권에서는 이 지사도 윤 대통령이 직을 잃을 경우 대권에 도전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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