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애로사항 청취하고 정책 대응 강화
외국인 노동자·지역 건설업체 지원책 마련
경남상공회의소협의회와 경남도의회 경제환경위원회는 17일 오전 무학홀에서 간담회를 열고 기업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정책 대응을 가화하기로 했다.
이날 이번 간담회는 지역 경제 발전과 기업 지원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자리에는 허동원 위원장을 비롯한 경상남도의회 경제환경위원회 소속 의원과 경상남도 관계자, 최재호 회장을 비롯한 경남지역 상공회의소 회장단과 창원지역 기업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창원출입국외국인사무소 조직 확충 ▲가덕도신공항 건설의 공동계약 대상사업 지정 ▲경상남도 기업 및 산업 관련 조례 공동 연구 ▲우주항공복합도시건설 등의 지역 현안을 논의했다.
경남상의협의회는 이번 간담회에서 지역기업들의 주요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한 정책적 지원을 요청했다. 특히, 외국인 근로자 확보를 위한 창원출입국외국인사무소 조직 확대 및 행정 절차 간소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가덕신공항을 비롯한 대형 국책사업에서 지역 건설업체가 참여할 수 있도록 조례 개정 및 행정적 지원을 요청했다. 이와 함께, 지역 건설업체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하도급률 확대와 종합건설사 육성을 위한 인센티브 제공 방안을 제안했다.
경상남도의회는 외국인 노동자 비자 발급 문제 해결을 위해 대정부 건의를 추진하고, 가덕신공항 등 대형 사업에서 지역 건설업체 참여 확대를 위한 행정적 지원을 검토하기로 했다. 또한, 지역 건설업체 보호를 위해 하도급률 확대에 힘쓰고, 조선·방산 산업 지원 강화 및 지역 기업 유출 방지를 위한 정책적 대책 마련을 논의했다.
허동원 위원장은 “이번 간담회를 통해 지역 기업들이 직면한 현실적인 문제를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며 “도의회 차원에서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실질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관련 기관과의 협의를 통해 기업들의 애로사항이 해소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재호 회장은 “경남 지역 기업들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기업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도의회와의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가덕도신공항 건설 사업과 외국인 근로자 문제 등 지역 경제 발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사안들에 대해 지속해서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영남취재본부 송종구 기자 jgs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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