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5일 발표, 7월 입주
인천시가 무주택 신혼부부 등을 대상으로 하루 임대료 1000원(월 3만원)에 공급하는 '천원주택'이 7대 1이 넘는 높은 입주 경쟁률을 기록했다.
17일 시에 따르면 지난 6∼14일 천원주택(매입임대) 예비 입주자 모집 결과 총 500가구 모집에 3681가구가 신청해 경쟁률이 7.36대 1로 집계됐다. 신청 접수 첫날인 지난 6일에만 628가구가 접수해 시민의 높은 관심을 보여줬다.
천원주택은 무주택 신혼부부(혼인신고일 7년 이내), 예비 신혼부부, 한부모 가정 등이 신청할 수 있으며 임대 기간은 최초 2년, 최장 6년까지 지원된다. 신생아를 둔 가구가 1순위, 자녀가 있는 신혼부부가 2순위, 자녀가 없는 신혼부부가 3순위다. 동일 순위 내 경쟁이 발생하면 가점 항목을 통해 최종 입주 순위가 결정된다.
인천시는 신청 가구의 소득·자산 조사 등을 거쳐 오는 6월 5일 인천도시공사 누리집을 통해 최종 입주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후 주택 열람·지정, 계약 절차를 거쳐 7월부터 입주가 시작된다.
아울러 전세임대 천원주택 입주자 모집(500가구)도 늦어도 다음 달 중 시행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일정과 신청 요건은 인천시와 인천도시공사 누리집을 통해 공지한다. 전세임대주택은 입주 희망자가 전용 면적 85㎡ 이하의 아파트·빌라를 시중에서 직접 선택하면 인천도시공사가 집주인과 전세계약을 체결한 뒤 공급하는 방식이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이번 입주자 모집을 통해 신혼부부들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느낄 수 있었다"며 "실효성 있는 주거정책을 지속해서 추진해 시민 주거 부담을 줄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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