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화페인트 가 강세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의 연구진이 전기차 배터리를 상온에서 15분 내로 완전 충전할 수 있는 개발했다는 소식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17일 오전 10시26분 기준 삼화페인트는 전일 대비 4.98% 상승한 653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최남순 KAIST 생명화학공학과 교수 연구팀은 홍승범 KAIST 신소재공학과 교수 연구팀과 협력 연구를 통해, 새로운 전해질 용매 ‘아이소부티로니트릴(isoBN)’을 개발해 배터리내 리튬 이온 이동을 극대화시키는 전략 전기차 배터리 고속 충전 기술을 개발했다.
배터리의 핵심 요소인 음극 계면층(SEI)의 형성을 최적화해 리튬이온 이동을 원활하게 하고, 고속 충전 시 발생하는 문제(리튬 전착, 배터리 수명 단축 등)를 해결하는 방식으로 리튬이온전지의 충전 속도를 향상시킬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연구진은 리튬 이온과 약한 결합을 하는 isoBN 용매 도입을 통해 EC 전해질 대비 55% 낮은 점성(1.52 cP), 54% 높은 이온전도도(12.80 S/cm)를 가지는 고이온 전달성 전해질 시스템을 개발했다.
연구 결과 isoBN 전해질은 리튬이온의 탈용매화 에너지를 크게 감소시켜 15분 고속 충전 300회 사이클에서도 음극 상단부에 비가역성 리튬전착 없이 94.2%의 매우 높은 용량 유지율을 나타냈다.
한편 삼화페인트는 지난해 최남순 교수팀과 민간수탁과제를 통해 성능 평가를 진행하고 '리튬 2차전지용 전해액 첨가제 제조 특허'를 취득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4.4볼트(V)의 높은 충전 전압에서 리튬금속전지의 효율과 에너지를 유지하는 전해액 조성 기술이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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