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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 득실득실…날로 먹었다가 암 걸린다는 '이 물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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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청, 5대강 유역 주민 2만4000명 실태조사

질병관리청은 지역 보건소와 협력해 한강·낙동강·금강·섬진강·영산강 등 5대강 주변 39개 시군 주민 2만4000명을 대상으로 간흡충, 장흡충, 회충, 편충, 폐흡충 등 장내기생충 감염 실태를 조사한다고 17일 밝혔다.


민물고기의 한 종류인 돌고기. 게티이미지

민물고기의 한 종류인 돌고기.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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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장내기생충 감염병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간흡충은 식품 매개 기생충으로, 유행 지역 하천의 자연산 민물고기를 생식해 감염된다. 간흡충은 만성적 담도질환을 일으킬 수 있고 심한 경우 담관암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이에 따라 질병청은 2005년부터 간흡충 유행 지역을 중심으로 장내기생충 감염 실태조사 및 치료지원 사업을 진행해왔다. 간흡충 등 기생충 감염이 확인된 경우에는 보건소에서 약물 투약과 재검사 등 관리 서비스가 제공된다.


기생충 득실득실…날로 먹었다가 암 걸린다는 '이 물고기' 원본보기 아이콘

올해는 이달부터 10월까지 해당 지역 주민으로부터 검체 수거와 진단 검사를 수행한 후 오는 12월 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발표된 '2024년 장내기생충 감염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간흡충 감염률은 2005년 9.1%, 2012년 9.4%, 2021년 3.3%, 2023년 1.9% 등으로 지속해서 감소하고 있으나 지난해엔 2.3%로 다시 소폭 상승했다. 특히 일부 유행 빈발 지역에선 여전히 5% 이상의 높은 감염률을 보인다는 게 질병청의 설명이다. 전체 장내기생충 감염률도 4.5%로 전년(3.7%)보다 소폭 늘었다.

질병청은 지난해 조사에서 간흡충 감염률이 9% 이상으로 확인된 지역의 경우 지역 보건소 등과 협조해 전수조사와 예방 교육도 시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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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영미 질병청장은 "지속적인 유행 지역 관리사업과 보건의식 향상으로 국내 장내기생충 감염률이 과거에 비해 감소했으나 여전히 일부 지역에서 감염률이 높다"며 "자연산 민물고기는 반드시 익혀 먹고, 감염이 의심되면 각 지역 보건소에서 적극적으로 검사를 받아달라"라고 당부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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