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신전문금융회사 한국캐피탈 이 당기순이익을 전년 대비 20% 이상 성장시키며 역대 최대 실적을 냈다고 17일 밝혔다.
한국캐피탈은 지난해 영업이익 968억7000만원, 순이익 811억4000만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영업이익 17.9%, 당기순이익은 22.6% 증가하며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자산 규모는 전년 대비 14.4% 성장한 4조4600억원을 기록했다. 온기 결산 기준 자산이 4조를 넘어선 것은 설립 이래 최초다.
한국캐피탈 관계자는 “기업·소매·오토·리스 등 전 사업 부문의 영업력 강화를 통해 자산 규모를 4조 이상으로 확대시키며 이자이익이 증가했고 이와 함께 기업금융부문에서 수수료, 투자 수익 등 비이자수익도 늘어나며 순익 성장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회사는 부동산 리스크, 고금리, 금융 당국 규제 강화 등 녹록지 않은 금융 업황 속에서도 다변화된 사업 포트폴리오를 통해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며 7년 연속 순익 성장세를 이어갔고 외형 성장과 내실 강화를 동시에 이뤄내며 역대 최대 실적을 또 한 번 경신했다.
한국캐피탈은 정기 주주총회 승인을 받은 후 주당 30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할 예정으로, 지난 2011년부터 14년간 견고한 수익성을 바탕으로 배당을 통한 주주환원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지속성장을 위한 전략도 적극 추진 중이다. 올 초 한국캐피탈은 미래 유망 산업 투자 확대를 위한 투자금융본부를 신설했고 선제적 리스크 관리를 위해 CSS(신용평가모형) 취급 기준 강화, 개인회생예측 AI 리스크 평가모형 도입, 소매금융 회수 모형 자체 개발을 추진하는 등 중장기적 관점에서 수익성과 건전성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회사 측은 “금융시장의 불확실성 속 건전성 관리가 수익성으로 이어지는 만큼 올해 회사는 기업금융, 소매금융 등 모든 사업부문에서 리스크를 철저하게 관리해나갈 계획”이라며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 2025년 목표인 자산 5조원, 당기순이익 1000억원 달성해 국내 탑티어 캐피탈사로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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