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전남 구제역 발생에 소·염소 긴급 일제 접종

이달 말까지 2주 앞당겨 1만4000가구 55만두 방역 총력

충남도청

충남도는 14일 전남 영암군 소재 한우농장에서 구제역이 발생함에 따라 도내 소·염소 사육 농가를 대상으로 긴급 일제 접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긴급 일제 접종은 구제역 확산 가능성을 조기 차단하기 위해 4월 한 달간 진행하려던 기존 일정을 2주 앞당겨 14일부터 이달 말일까지 추진한다.

접종 대상은 도내 소·염소 농가 1만 4000가구에서 사육 중인 55만 두를 대상으로 50두 미만 소 사육 농가와 300두 미만 염소 사육 농가는 공수의 등이 직접 방문 접종하고 그 외 전업 규모 농가는 자체적으로 실시한다.

도는 이번 일제 접종이 제대로 실시됐는지 평가하기 위해 일제 접종 4주 후 지역별 구제역 백신 항체 양성률을 검사할 계획이다.

도는 검사 결과 항체 양성률이 법정 기준치(소 80% 이상, 염소 60% 이상)보다 미달일 경우 과태료 부과 및 추가 접종, 1개월 후 재검사 등 특별 관리해 구제역 방역에 총력을 경주해 나갈 방침이다.

이정삼 도 농축산국장은 “구제역은 철저한 백신 접종을 통해 예방할 수 있는 질병인 만큼 사육 중인 소·염소 등 구제류 가축 모든 개체에 대해 일제 접종을 빠짐없이 철저히 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충남도는 지난 2016년 3월 구제역 발생 이후 9년 동안 구제역 비발생을 유지하고 있다.

충청취재본부 유환동 기자 yhdong55@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