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전 9시 40분 기준 코스닥시장에서 반도체 소재 및 부품 회사 원익QnC 주가가 7.9% 오른 2만 350원에 거래되고 있다. 반도체 수요 회복이 예상보다 빠를 것이란 기대감에다 다음주 마이크론 실적 발표 등 이벤트를 앞두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증권가에서는 당초 예상보다 D램 수요가 빠른 속도로 회복하고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에 따라 연초 이후 주요 고객인 삼성전자 등으로부터 수요가 다시 증가하면서 원익QnC 주력 생산품인 쿼츠 시황이 개선되는 것으로 보인다. BNK투자증권은 원익QnC 1분기 연결 매출액은 2195억원, 영업이익은 184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소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음주에 반도체 관련 이벤트도 앞두고 있다. 20일 마이크론테크놀러지가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어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주 향방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엔비디아는 17~21일 GTC 2025행사를 개최한다.
지난해 4분기 10% 영업손실률을 기록한 자회사 모멘티브는 주가에 부담이 된다. 이민희 BN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실적 영향력이 커진 모멘티브의 개선이 아직 뚜렷하지 않아 다른 부품, 소재주들에 비해 최근 주가 상승탄력이 낮았다"며 "메모리 출하 회복이 예상되는 2분기부터 실적 개선 흐름이 명확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조시영 기자 ibp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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