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관계, 남성 건강과 유의미한 연관성 있어
성관계 갖지 않은 남성, 암 확률 72% 높아
성관계 횟수가 적은 남성이 많이 하는 남성보다 사망할 가능성이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2일(현지시간) 영국의 일간 데일리메일은 일본 야마가타 대학 연구팀의 연구 결과를 인용해 "성(性)적 욕망이 없는 남성이 연구 기간 사망 위험이 69% 더 높다"고 보도했다. 해당 연구는 일본 현지 건강 검진에 참여한 40세 이상 남성 8558명과 여성 1만2411명 등 총 2만969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추적 조사 기간 중 총 503명의 대상자가 사망했으며, 67명은 심혈관 질환, 162명은 암으로 사망했다.

성관계 횟수가 적은 남성이 많이 하는 남성보다 사망할 가능성이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2일(현지시간) 영국의 일간 데일리메일은 일본 야마가타 대학 연구팀의 연구 결과를 인용해 "성(性)적 욕망이 없는 남성이 연구 기간 사망 위험이 69% 더 높다"고 보도했다. 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련 없음. 픽사베이
이 가운데 "성적 관심과 욕구가 없다"고 답한 남성의 경우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률, 암으로 인한 사망률이 "성적 관심이 있다"고 답한 남성에 비해 유의미하게 높게 나타났다. 또 성관계를 갖지 않은 남성은 암으로 사망할 확률이 72% 더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연구팀은 성적 관심과 욕구가 인간의 수명을 늘리는 데 있어 중요성을 가진다고 설명했다.
다만, 매체는 이 연구 결과를 두고 "관찰 결과에 따른 연구 결과이므로 낮은 성욕이 남성의 건강에 직접적인 해를 끼쳤다고 할 수는 없다"며 "해당 연구진은 ‘성적 관심이 부족하다고 답한 남성 대상자들이 술을 더 많이 마시고 당뇨병을 앓고, 덜 웃고, 심리적 고통을 겪으며, 교육 수준이 더 낮을 가능성이 크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했다. 이어 "성적 관심 등이 사망률에 미치는 영향을 명확하게 파악하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영국 앵글리아 러스킨 대학교 연구팀은 50대 이상 남성 5700명을 대상으로 연구해 "성관계 횟수가 적은 남성은 심각한 질병에 걸릴 위험이 그렇지 않은 남성에 비해 더 높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해당 연구에서는 '성관계가 남성의 건강을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 당시 논문의 수석 저자인 스미스 리는 "성관계가 운동의 한 형태라는 점이 이 같은 결과의 이유일 것"이라며 "모든 종류의 운동은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고, 성관계도 예외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방제일 기자 zeilis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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