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연구원 보고서
재직 연구원수 20만1644명
대·중견기업 연구원 증가와 대조

중소기업 연구개발(R&D) 인력이 점점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중소벤처기업연구원 노민선 연구위원이 발표한 '중소기업 고용동향 분석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기업부설연구소에 등록된 중소기업 재직 연구원 수는 20만1644명으로 2023년(21만3031명)에 비해 1만1387명 줄었다.

중기 R&D 인력 1년 만에 1만명 '증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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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연구원 대비 중소기업 연구원 비중은 점점 낮아지고 있다. 전체 기업 중 중소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7년 57.8%로 정점을 찍은 뒤 지난해 49.4%로 떨어졌다. 대기업 연구원은 2022년 13만3519명에서 2024년 14만7281명으로, 중견기업 연구원은 같은 기간 5만505명에서 5만8919명으로 늘어난 것과 대조된다.


중소기업 근로자 중 50세 이상 비율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상시근로자 300인 미만의 중소기업 근로자의 48.6%가 50세 이상으로 나타났다. 이는 통계청이 종사자 규모별로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00년 이후 최대다. 대기업(26.4%)의 고령 인력과 비교하면 22.2%포인트, 생산연령인구(15∼64세)의 50세 이상 비중(36.1%)보다는 12.5%포인트 각각 높다.

지난달 11∼27일 업력 7년 이상인 종업원 5인 이상 중소기업 589개 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중소기업의 44.4%는 올해 신규 채용 계획이 없거나 작년보다 채용을 축소하겠다고 응답했다. '채용계획이 없다'는 응답은 32.3%, '채용을 축소하겠다'는 답은 12.1%로 나타났다. 종사자 규모별로는 5∼29인 이하 소기업의 50.1%, 30∼299인 중기업의 34.1%가 각각 올해 신규 채용계획이 없거나 작년보다 채용을 축소하기로 한 것으로 조사됐다.


노민선 연구위원은 ▲비임금근로자의 임금근로자로의 재취업 지원 강화 ▲취업 단계별로 청년 대상의 맞춤형 연계 지원 ▲중소기업의 전문인력 채용 활성화 ▲대-중소기업 간이나 중소기업 노-사 간 상생 경영 지원 확대 등을 주요 정책과제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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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연구위원은 "중소기업 근로자의 감소세가 연구개발 등 전문인력에서 시작해 이제 일반인력시장으로까지 확대되는 흐름을 보인다"며 "청년과 고령 인력에 대한 효율적 활용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성민 기자 minut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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