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비상행동 "윤석열 석방은 내란 동조이자 국민 배신"

광주 시민사회단체가 윤석열 전 대통령의 구속 정지 결정에 대해 검찰과 법원이 내란 세력을 비호하고 있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8일 석방된 윤석열 전 대통령이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 앞에서 경호 차량에서 내려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정권즉각퇴진·사회대개혁 광주비상행동은 9일 성명을 내고 "내란 수괴 윤석열이 웃으며 구치소를 걸어 나왔다"며 법원과 검찰의 결정을 규탄했다.

비상행동은 법원이 구속 기간 산정에 관한 새로운 판례를 적용해 윤 전 대통령의 구속을 정지시킨 것을 "명백한 내란 동조 행위"라고 비판했다. 또 심우정 검찰 수뇌부가 즉시항고 요구를 거부하고 윤 전 대통령을 석방한 데 대해서도 "헌법재판소의 판결에 영향을 미치려는 기득권 세력의 노림수"라고 주장했다.

비상행동은 헌법재판소에 "신속히 윤석열을 파면해 사회적 혼란을 끝내라"고 촉구하며, 윤 전 대통령의 파면이 결정될 때까지 비상 행동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내란 세력에 맞서 끝까지 싸우겠다"며 광주시민들의 결집을 호소했다.

호남취재본부 송보현 기자 w3to@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