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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韓 JV 성과로 올해 나스닥 상장 목표"…마이어스도르프 스토어닷 C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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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R에너지솔루션과 합작법인 설립 MOU 체결
드론·로봇 우선 타깃…셀 조립은 제3자 아웃소싱
"음극에 실리콘 100% 적용…스웰링 문제 해결"

도론 마이어스도르프 스토어닷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가 6일 아시아경제와 인터뷰하고 있다. 2025.3.6

도론 마이어스도르프 스토어닷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가 6일 아시아경제와 인터뷰하고 있다. 202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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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JR에너지솔루션과의 합작법인을 통해 가시적인 성과를 도출해 올해 안에 미국 나스닥에 상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스타트업 스토어닷의 도론 마이어스도르프 (Doron Myersdorf)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6일 아시아경제와 만나 이렇게 밝혔다. 스토어닷은 인터배터리2025가 열리고 있는 서울 코엑스에서 JR 솔루션과의 합작법인 설립을 공식 발표했다. 양사는 2025년 4월까지 공동 사업을 위한 합작법인 설립을 완료할 계획이다. 합작법인의 지분 비율은 스토어닷 51대 JR솔루션에너지 49다.

스토어닷은 음극에 실리콘을 100% 적용해 충전 속도를 높인 XFC 배터리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XFC 배터리는 5분 충전으로 160㎞를 주행할 수 있다. JR에너지솔루션은 전극 제조 및 생산 전 전문 기업이다. 양사는 합작법인을 통해 XFC 기술을 이용한 전극을 국내에서 생산할 계획이다. 최종 셀 조립은 신뢰할 수 있는 제3의 파트너에게 아웃소싱한다는 계획이다.

도론 마이어스도르프 스토어닷 대표와 오덕근 JR에어지솔루션 대표가 6일 서울 코엑스에서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MOU에 서명한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요즈마그룹 제공

도론 마이어스도르프 스토어닷 대표와 오덕근 JR에어지솔루션 대표가 6일 서울 코엑스에서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MOU에 서명한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요즈마그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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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작사는 전기차 이외에 드론과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을 주요 타깃으로 삼을 예정이다. 이에 대해 마이어스도르프 대표는 "전기차의 경우 샘플 제공과 테스트 기간이 길어 실제 상용화까지 4~5년 정도의 긴 시간이 필요하다"며 "우선 드론과 휴머노이드 로봇 분야에서 성공적인 상용화로 시장성을 입증하고 기업 공개(IPO)에 나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군사용 드론이나 컴패니언(동반자) 로봇은 고속 충전 기술이 중요한 시장으로 XFC 배터리의 수요가 충분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는 "우선 JR에너지솔루션의 생산 시설을 이용해 전극을 생산하고 향후 수요가 늘어나면 제조 능력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이미 필요한 부지는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JR에너지솔루션은 연간 3기가와트시(GWh) 규모의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다.


스토어닷은 JR에너지솔루션과 합작법인 설립 이전에 지난해 중국 이브(EVE)에너지와도 합작법인 설립을 발표한 바 있다. 중국 EVE에너지와는 헝가리에 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또 2023년에는 미국의 자동차 부품업체인 플렉스앤게이트(Flex-N-Gate)와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스토어닷은 이번 인터배터리2025 기간중 금양과도 라이선스 계약을 맺었다. 금양은 XFC 기술을 이용해 고속 충전이 가능한 4695 원통형 배터리를 생산할 계획이다. 마이어스도르프 대표는 "여러 기업들과 합작법인을 설립하거나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는 것은 중국과 중국 이외, 자동차와 자동차 이외 등 다양한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스토어닷의 XFC 배터리는 음극에 100% 실리콘을 적용하고 양극에는 NCM811(니켈·코발트·망간의 비율이 각각 8대1대1)의 양극재를 탑재한다. 실리콘 음극재는 기존 흑연 음극재에 비해 높은 에너지 밀도를 구현하고 빠르게 충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이른바 스웰링(부피팽창) 현상으로 안정적이지 못하다는 점이 난제로 지적돼 왔다.


이에 대해 마이어스도르프 대표는 "지난 10년간의 연구를 통해 실리콘의 스웰링, 크래킹, 수명 단축 등의 문제를 극복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며 "이미 고객사에서도 안정성에 대해 검증을 마쳤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스웨덴의 폴스타는 자사 전기차 폴스타5 프로토타입에 스토어닷의 XFC 배터리를 적용해 10분 안에 10%부터 80%까지 충전하는 시연을 성공한 바 있다.


한편, 이번 합작법인 설립은 스토어닷의 주요 투자사인 이스라엘 요즈마 그룹의 지원하에 이뤄졌다. 스토어닷에는 지금까지 BP, 메르세데스-벤츠, 볼보, 폴스타, 빈패스트, 삼성 등이 투자했다.





강희종 에너지 스페셜리스트 mindl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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