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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여행 가려고 해도 탈 비행기가 없다"…이미지 타격에 '쪼그라든 하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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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여행 성수기를 앞두고 제주를 오가는 항공권이 매진되면서 도민과 여행객 모두 불편을 겪고 있다.

이는 일본 노선이 신규 취항지를 확대하며 공격적으로 노선을 늘리는 반면, 제주 항공편은 점차 줄어든 데 따른 현상이다.

8일 한국공항공사 통계에 따르면 제주국제공항의 국내선 항공기 운항 편수는 2022년 17만1754편에서 2023년 16만1632편, 지난해 15만6533편으로 매년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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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사, 수익성 문제로 제주 항공편 줄여
제주지사, 항공사 등에 증편 공식 요청

봄철 여행 성수기를 앞두고 제주를 오가는 항공권이 매진되면서 도민과 여행객 모두 불편을 겪고 있다. 이는 일본 노선이 신규 취항지를 확대하며 공격적으로 노선을 늘리는 반면, 제주 항공편은 점차 줄어든 데 따른 현상이다.


항공편이 줄면서 제주도민과 관광객 모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픽사베이

항공편이 줄면서 제주도민과 관광객 모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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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한국공항공사 통계에 따르면 제주국제공항의 국내선 항공기 운항 편수는 2022년 17만1754편에서 2023년 16만1632편, 지난해 15만6533편으로 매년 감소했다. 여객 수도 2022년 2948만5873명에서 2023년 2775만9212명, 지난해 2692만409명으로 2년 새 8.7% 줄었다.

제주를 찾는 내국인 관광객 역시 2022년 1380만명에서 지난해 1186만 명으로 크게 감소했다.


올해 1월 내국인 관광객은 86만3583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95만3547명)보다 9.4% 줄었다.


관광특수를 기대했던 3·1절 연휴(2월 28일~3월 3일) 방문객도 13만명에 그쳐, 지난해 같은 기간(14만3794명)보다 9.6% 감소했다.

이러한 현상은 제주도를 비롯한 국내 여행지가 "비싸고, 만족도가 낮다" 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해외여행을 선택하는 소비자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항공사들은 수익성을 고려해 국제선 확대에 집중하면서, 제주 노선 축소가 이어지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 제주도는 관광객 유치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정작 여행객이 타고 올 비행기 좌석이 부족한 상황이다.


도민들의 불편이 커지자, 제주도가 직접 대응에 나섰다. 지난 17일 오영훈 제주지사는 우기홍 대한항공 대표이사 부회장, 이수근 한국공항 대표이사 사장 등을 만나 제주 기점 항공편 확대와 신규 노선 개설을 공식 요청했다.


이에 대한항공은 이달 30일부터 시작되는 하계 스케줄에 맞춰 제주진주 노선을 주 5회 신설하고, 제주여수 노선을 기존 주 3회에서 매일 운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제주~부산 노선을 하루 2편 증편하고, 김포행 항공기의 일부를 중대형기로 변경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제주행 항공 좌석이 늘어나면서, 제주도도 관광객 맞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오는 10일부터 민간형 바우처 지원을 확대하고, 기업 대상 혜택을 강화한 '제주 워케이션' 사업을 추진한다. 이 사업을 통해 1인당 최대 30만 원 한도 내에서 항공권, 숙박비, 여가비를 실비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국내 수학여행단 유치에도 힘쓰고 있다. 육지 학생들이 제주에서 안전하게 수학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학교별 안전요원 고용 지원금을 연 1회 신청할 수 있도록 하고, 학생 수에 따라 40만~70만원을 차등 지원할 방침이다.





김은하 기자 galaxy6565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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