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제빵공장서 50대 근로자 부상 사고
청소 중 손가락 끼임, 수술 후 회복 중
SPC그룹 계열사 공장에서 근로자 부상 사고가 발생했다.
7일 SPC 등에 따르면 지난 1월 22일 오전 경기도 평택시 SPL 제빵공장에서 50대 근로자 A씨는 기계 청소 중 손가락 끼임 사고로 부상했다. SPL은 냉동 생지류 제조·판매업체로, 파리크라상의 자회사다. A씨는 이 사고로 오른손 검지, 중지, 약지가 절단되는 중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사고는 A씨가 쌀 가공 작업 기계를 청소하기 위해 호스로 물을 뿌리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안전 매뉴얼에는 청소 시 기계의 전원을 차단해야 한다고 명시돼 있지만, A씨는 기계가 작동 중인 상태에서 일했다. 기계에는 끼임 등 사고가 감지되면 작동을 멈추는 '인터록' 기능이 있다. A씨는 해당 기능도 끈 상태에서 기계 안으로 손을 넣었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와 2인 1조로 함께 일하던 동료는 사고를 목격하고 119에 신고했다. A씨는 병원으로 옮겨 수지 접할 수술을 받았고, 현재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A씨가 자기 과실로 사고가 발생했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2022년과 2023년에도 평택 SPL 제빵공장에서 직원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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