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플플래닛(SIMPLE planet)의 정일두 대표이사가 바이오미래식품산업협의회 초대회장으로서 한국바이오협회가 주관하는 '바이오미래식품산업협의회 2025년도 정기총회 및 산업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정일두 대표이사는 지속 가능한 미래 식량 솔루션 개발을 위한 협력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비전을 밝혔다.
이번 정기총회는 회원사들이 참석해 올해 예산과 계획을 논의한 첫 번째 행사로, 지난 6일 서울 엘타워에서 진행됐다. 바이오미래식품산업협의회는 배양육을 포함한 바이오 미래식품 밸류체인 생태계 조성과 산업 활성화를 논의하며, 바이오 미래식품 산업의 발전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지난해 설립되었다.
이날 바이오미래식품산업협의회 초대회장인 심플플래닛 정일두 대표이사는 "바이오 미래식품 산업은 지속 가능한 식량 공급을 위한 핵심 산업으로, 기술 혁신과 글로벌 협력을 통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라며, "협의회는 산업 전반의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연구개발, 규제, 시장 확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회원사들과 협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업계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무대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정일두 대표이사는 서울대 화학생물공학 박사과정과 하버드 의과대학 연구인턴을 수료한 뒤 안국약품 연구기획팀 선임연구원을 지낸 화학생물공학 전문가다. 또한, 미국 대학 학부 시절부터 다수의 스타트업 창업과 매각을 경험하며 기업 운영 관련 노하우를 쌓아 왔다. 이를 기반으로 지난 2021년, 세포배양 기술을 기반으로 미래식품 원료와 기능성 바이오 신소재를 개발하는 바이오 푸드테크 기업 심플플래닛을 설립했다.
심플플래닛은 최근 차별화된 세포배양 기술을 바탕으로 배양육의 상용화를 앞당기고 글로벌 식품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상용 배지 대비 99.8% 이상의 생산 비용 절감 효과를 내는 무혈청 세포 배양 배지를 개발했으며, 태국 쭐랄롱꼰대학교 할랄과학센터(HSC)와 세포 배양 식품의 할랄 인증 및 글로벌 상용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배양육은 국내외에서 기후 변화로 인한 식량난과 온실가스 배출 등의 환경적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미국, 싱가포르, 이스라엘 등에서는 배양육에 대한 허가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식약처가 배양육에 대한 인허가 규제를 마련하는 등 배양육 산업 발전에 필요한 기반을 본격적으로 구축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이번 정기총회 및 세미나는 국내 세포배양 식품 및 푸드테크 산업 관련 기업들의 협력과 시장 형성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심플플래닛이 협의회의 초대회장을 맡았다는 점은, 해당 업계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며, 국내 배양육 산업 활성화에 적극적으로 기여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한편, 협의회에는 심플플래닛, 씨위드, 바이오앱 등 배양육 관련 기업 23개사와 대상, CJ제일제당 등 식품 대기업 5개사를 포함해 총 33개 기업이 회원사로 참여하고 있다.
정진 기자 peng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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