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사하구, 미혼남녀 만남 행사 개최
행사 통해 결혼하면 최대 6300만원 지급
소득 따라 결혼축하금·주거비·출산축하금
여행지원금·문화예술이용금 등 차등 지급
저출산 해소 위해 전국 지자체 잇따라 개최
참석자 '스펙보장'에 수요↑…참가자 몰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픽사베이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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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극심한 경제난·취업난 속에서 연애·결혼·출산을 포기하는 풍조가 확산하자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이 청춘 남녀의 오작교가 되겠다고 나서고 있다. 특히 지역소멸을 막기 위한 지자체들의 미혼남녀 만남 주선 행사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부산 사하구가 미혼남녀 만남 행사를 개최, 결혼으로 이어지는 커플에게 파격적인 지원을 한다고 밝혀 화제다.


7일 부산 사하구는 미혼남녀 만남 행사인 '두근두근 사하브릿지' 참가자를 모집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는 올해 총 6차례의 만남 행사를 계획 중이다. 이달 23일까지 1·2회차 참가자를 모집한다. 1회차는 가덕도에서 24명이, 2회차는 을숙도에서 20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구는 공공기관 종사자, 외국인 등을 대상으로 한 행사도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부산 사하구가 개최한 '두근두근 사하브릿지' 행사의 모습. 사하구 제공

지난해 부산 사하구가 개최한 '두근두근 사하브릿지' 행사의 모습. 사하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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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근두근 사하브릿지는 저출산과 지방소멸 시대 위기 극복을 위한 인구정책의 한 방편이다. 지난해 시범 행사를 한차례 개최해 총 7쌍을 탄생시켰다. 다만 아직 결혼으로 이어진 커플은 없다.


참가자격은 1986년생~1996년생 미혼남녀로 남자는 실거주지 또는 근무지가 1년 이상 사하구인 사람, 여자는 실거주지 또는 근무지가 1년 이상 부산광역시인 사람 등이다.

지난해 부산 사하구가 개최한 '두근두근 사하브릿지' 행사의 모습. 사하구 제공

지난해 부산 사하구가 개최한 '두근두근 사하브릿지' 행사의 모습. 사하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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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 후 커플이 성사되면 1인당 50만원의 데이트 비용이 지원된다. 결혼으로 이어지면 상견례 비용을 커플당 100만원 지원한다. 3년간 공공기관 주차장을 50% 할인해주고 문화예술이용요금도 지원한다. 소득에 따라 결혼축하금, 주거비, 출산축하금, 여행지원금 등도 차등 지급된다.

기준중위소득 120% 이하 커플에게는 커플당 결혼축하금 2000만원, 전세보증금 3000만원, 출산축하금 1회 300만원, 여행지원금 1000만원이 지원될 예정이다. 소득이 높으면 이보다 지원금이 더 줄어든다.


구는 조례로 세부적인 규칙을 정해 부정수급 등을 막고 지원 근거 등을 좀 더 명확히 할 계획이다. 사하구 관계자는 "지원금 지급에 대한 세부 규칙이 마련되면 지원금은 다소 변동이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두근두근 사하브릿지 안내 포스터. 사하구 제공.

두근두근 사하브릿지 안내 포스터. 사하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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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하구를 비롯해 지자체들 중 최소 30곳 이상이 연간 만남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성남시는 2023년부터 ‘솔로몬의 선택’이라는 이름의 행사를 매년 5차례 진행하고 있다. 연간 참석 인원만 1000명이 넘는다. 성남시는 인공지능(AI) 매칭 프로그램을 활용해 참가자들의 성격 유형을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만남 조를 편성한다.


이밖에도 광양시는 2017년부터 ‘광양 솔로엔딩’을 연령대 별로 나눠 기획하고 있으며 김해시는 1박 2일간의 프로그램인 ‘나는 김해솔로’를 추진하고 있다. 장흥군은 2019년 전라남도 최초로 ‘솔로엔딩 연애컨설팅 지원사업’을 도입해 미혼 남녀에게 개인 맞춤형 매칭 서비스와 상담 기회를 무상으로 제공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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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지자체들이 미혼남녀의 만남을 성사시키기 위한 행사를 여는 것은 혼인 관련 정책 사업이 저출산 문제 해결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특히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행사인 터라 참석자들의 ‘스펙’이 보장돼 신뢰도가 높다는 점도 매력으로 꼽힌다.


서지영 인턴기자 zo2zo2zo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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