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7일 피아이이 에 대해 배터리 산업 외 신규 산업 분야의 성과가 주목된다고 분석했다.
오현진 키움증권 연구원은 "동사는 AI 비전 검사 및 데이터 기반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을 공급하는 소프트웨어 기업"이라며 "기존 매출의 주요 고객사는 국내 이차전지 셀메이커 3사로 이차전지 모든 폼팩터와 공정에 동사 솔루션이 적용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적"이라고 설명했다.
피아이이의 AI 비전 솔루션은 하드웨어(카메라, 렌즈 등)를 통한 측정 검사 데이터를 비전 제어 기술을 활용해 더욱 빠르고 정확하게 영상 처리하는 AI 알고리즘이다. 또한 데이터 기반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을 통해 검사 데이터를 통합하여 분석 및 모니터링, 예측을 수행해 공장 안정화에 기여한다.
오 연구원은 "동사는 검사 장비 회사들과 달리 AI 소프트웨어 중심의 경량화된 비즈니스 모델을 보유하고 있는 점을 주목한다"며 "자회사들을 통해 AI 솔루션 개발, 자동화 설비 제작 등을 내재화했다"고 평가했다.
피아이이는 이차전지 산업 내 고객사의 폼팩터 변화에 대한 대응을 통해 전방 시장 부진에도 실적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연결 매출액은 1240억원으로 전년 대비 45%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97억원으로 142% 증가했다. 배터리 안전성 향상을 위한 검사 수요 확대가 지속되는 가운데 신규 산업 분야에서도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피아이이는 자동차, 제약, PCB, 반도체 등 다양한 산업으로 고객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오 연구원은 "기존 이차전지 기업들 외에도 올해부터는 자동차, 제약, PCB, 반도체 등으로 고객사를 확대할 계획"이라며 "각 산업 주요 고객사와 현재 스펙 협의 및 PoC 단계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초음파, X-ray/CT 검사와 같은 비파괴 검사 솔루션의 상용화도 기대된다. 유리기판 산업 내에서도 피아이이의 솔루션이 적용될 가능성이 높으며 유리기판의 관통 공정 시 전수 검사 및 유리 인터포저의 기포를 통한 균열 검사 등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피아이이는 차별화된 실적과 신규 산업 진출을 통한 중장기 성장성이 기대되지만 단기 주가 변동성에 대한 유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상장 1개월 후인 3월 4일에는 약 10.2%의 매각 제한이 해제되며, 이 물량에는 벤처금융 및 소액주주 등이 포함돼 있다. 오 연구원은 "상장 이후 높아진 단기 주가 변동성에 대한 유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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