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출자자 설득 나선 F&F…"테일러메이드, 매각 적기 아냐"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언론사 홈 구독
언론사 홈 구독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F&F 공문 통해 매각 반대 공식 입장
"테일러메이드, 성장 여력 존재"
센트로이드, 이달 재무자문사 선정 위한 설명회 개최

F&F 가 테일러메이드 매각을 두고 사모펀드 운용사 센트로이드인베스트먼트(센트로이드)와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출자자(LP)에게 매각에 동의하지 말자고 권고하고 나섰다. 펀드 만기까지 매각을 지연시키며 주도권을 가져오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F&F는 2월 말 센트로이드와 타 LP들에 공식 공문을 보내 현재 시점에서 테일러메이드 매각은 적절하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

테일러메이드 로고. 아시아경제DB

테일러메이드 로고. 아시아경제DB

AD
원본보기 아이콘

F&F는 공문을 통해 가치 제고 전략이 충분히 실행된 후 투자 회수를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환율 및 관세 문제 등 글로벌 변수까지 발생한 현 시점에서의 테일러메이드 매각은 기업 가치를 적정하게 평가받기 어렵다는 주장이다.

또 테일러메이드는 2024년 타이거 우즈와의 협업을 통해 신규 의류 브랜드 ‘선데이 레드’를 출시하며 사업적 측면에서도 추가적인 성장 여력이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이후 기업공개(IPO)를 통해 엑시트를 추진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의견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F&F 관계자는 “센트로이드는 F&F의 사전 서면 동의 없이 테일러메이드 매각을 진행할 수 없음에도 매각 주관사 선정 및 연내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현재까지 F&F에는 이에 대한 정보 공유가 전혀 이루어지지 않았으며 이는 명백한 계약 위반에 해당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F&F는 PEF의 만기까지 남은 기간 테일러메이드의 기업 가치가 충분히 반영된 후 적정한 시기에 회수방안 검토를 제안하며, 현 시점의 매각 절차를 즉시 중단할 것을 공식적으로 요청한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F&F가 펀드 만기를 앞두고 매각을 지연시켜 주도권이 넘어오기를 기대하는 전략으로 보고 있다. 2027년 5월인 펀드 만기까지 매각이 불발되면 센트로이드는 펀드 만기 연장을 위해 F&F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


다만 F&F의 주장을 타 LP들이 받아들이지는 의문이다. F&F가 주장한 환율 및 관세 문제 등 글로벌 변수가 펀드 만기까지 해소될 거란 보장이 없는 데다 이미 상당한 투자수익이 예상되는 만큼 빠른 매각을 선호할 수 있다.


센트로이드는 2021년 테일러메이드를 약 2조1000억원의 기업가치에 인수했다. F&F는 5580억원을 투자했다. 이 외의 주요 LP로는 MG새마을금고와 농협중앙회 상호금융, 신협중앙회가 있다. 센트로이드는 테일러메이드의 기업가치를 5조원으로 기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타 LP들은 현재 공식적인 입장이 없는 상황이지만 매각을 더 끌어봐야 큰 변화가 없을 것이란 분위기도 일부 존재한다”면서 “어느 한 쪽 편을 굳이 들어줄 필요가 없는 상황으로 계속해서 관망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센트로이드는 이달 재무자문사 선정을 위한 설명회를 열 계획이다. 주요 IB가운데 JP모건·모건스탠리·뱅크오브아메리카(BoA)·제프리스를 참석 대상으로 선정했다. 컨설팅은 과거 인수 작업 과정에서 조언했던 베인앤컴퍼니가 맡았다.





이승진 기자 promotion2@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언론사 홈 구독
언론사 홈 구독
top버튼

한 눈에 보는 오늘의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