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시맨틱스 가 강세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보조금 제도를 개편해 스페이스X에 더 많은 보조금을 지원한다는 소식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5일 오후 1시56분 기준 라이프시맨틱스는 전일 대비 6.49% 상승한 8040원에 거래되고 있다.
외신 등에 따르면 미 상무부는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의 업적 중 하나인 '광대역 형평성·접근성·배포(BEAD)' 프로그램을 개편할 계획이다. BEAD 프로그램은 인프라 설치 기업 등에 보조금을 지원해 미국 전역의 인터넷 인프라를 확대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현재 BEAD 프로그램은 광케이블 설치가 불가능하거나 비용 효율성이 떨어지는 지역에서만 '위성 인터넷 등 대체 설비'를 확보하는 데 각 주정부가 자금을 지원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광케이블 인터넷 제공업체에 대부분 보조금이 돌아갈 수밖에 없는 구조인 셈이다. 그러나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은 직원들에게 이 프로그램을 '기술 중립적'으로 만들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프라 확대에 속도가 붙도록 광케이블이 아닌 설비에도 보조금 지급과 관련해 차별을 두지 말라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위성 인터넷 서비스 '스타링크'를 제공하는 스페이스X가 지원받을 수 있는 보조금이 종전 41억달러(약 5조9745억원)에서 100억~200억달러(약 14조5720억~29조1440억원)까지 증가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이스X가 받는 혜택이 최대 159억달러(약 23조1695억원)가량 늘어난다는 뜻이다.
한편 라이프시맨틱스는 글로벌 최대 민간 우주항공사 1차 벤더인 스피어코리아와 합병을 완료했다. 스피어코리아는 기술적으로 까다로운 로켓 발사체의 핵심 부품인 특수합금을 아시아 지역에서 유일하게 공급하고 있다. 이번 합병에 따라 라이프시맨틱스는 1차벤더 지위를 얻게 된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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