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 가 강세다. 아시아 최대 규모의 드론 관련 전시회인 '2025 드론 쇼 코리아'에서 군용 드론을 공개하면서 주가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 24발의 폭탄을 장착하고 40분간 비행할 수 있는 폭탄 투하 드론과 공격과 방호 목적으로 만들어진 소총 드론 등을 선보였다.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군사용 드론의 중요성이 커졌다. 미국 국방부도 군사용 드론을 적극적으로 도입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것으로 풀이됐다. 유럽 주식시장에서 방위산업 관련주가 급등한 영향도 받는 것으로 보인다.
4일 오후 12시3분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는 전 거래일 대비 8.33% 오른 1만4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정재한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 부사장은 이날 한 매체와 인터뷰를 통해 "항공기에 들어가는 랜딩 기어를 안정화하는 시스템을 기총 드론에 적용했다"며 "기존의 단점을 보완하는 기총 드론을 선보였다"고 설명했다.
최근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는 공장을 확대하며 드론과 UAM 파운드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선보인 기체는 단순 시제품이 아닌 즉시 운용이 가능한 비행체라는 점에서 매출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정 부사장은 "켄코아에비에이션에서 통신 보안 쪽은 담당하고 기체나 메인 제품은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에서 제작한다"고 소개했다.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는 공사 중인 사업장이 완공되면 수주 물량을 생산할 계획이며 매출과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4대의 완제기 UAM을 공급한 실적을 바탕으로 고객사를 확대하고 있다. 정 부사장은 "한국항공우주(KAI), 대한항공 쪽 무인기 그리고 군에 들어가는 기체를 공급하기 시작했다"며 "실적을 바탕으로 기체 개발을 같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신규 확장하는 부분은 드론뿐만 아니라 OEM사로부터 대규모 계약을 저희가 계약 직전에 있는 부분들이 많이 있다"며 "커머셜 항공기쪽"이라고 설명했다.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해 IMM인베스트먼트로부터 조달한 1300억원을 바탕으로 증설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밀려드는 수주에 대비해 미국 현지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있다.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는 항공기 부품 제조부터 정비, 우주발사체 부품 생산까지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기체 설계부터 인증까지 가능한 독보적 기술력을 기반으로 보잉, 에어버스 등 글로벌 항공우주 기업 및 KAI,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국내 방산업체와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보잉, 에어버스, 록히드마틴, NASA, 스페이스X 등 주요 고객사를 확보했다. 자회사 켄코아 USA는 국내에서 유일한 '티어 1' 협력사다. 캘리포니아 메탈은 NASA, 스페이스X 등에 우주항공 소재를 공급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내 생산을 강조하면서 켄코아 USA과 캘리포니아 메탈의 역할이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의 미국 자회사 켄코아 USA는 글로벌 최상급 기업과 미국 국방부와의 계약을 통해 항공 엔진 관련 구조물과 부품을 생산한다. 주요 고객사는 록히드마틴, 보잉, Pratt & Whitney, 블루오리진 등이다. 최근 늘어나는 수주로 공장 증설을 진행하고 있다. 주요 제품은 F-35 전투기 및 A-320 여객기의 엔진 부품이다. 우주발사체 사업도 진행 중이며 아르테미스 프로젝트 생산 사업을 수주해 관련 부품을 생산하고 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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