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의원 탄핵반대 집회 찬성에도 긍정평가
"헌재 판단 나오기 전에는 누구도 모르는 것" 언급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해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표결 당시 찬성한 것과 관련해 "헌재의 판단을 받아보기 위해서"라고 4일 설명했다. 윤 대통령의 탄핵소추에 찬성했던 안 의원은 헌법재판소에서 진행중인 탄핵심판 결과과 관련해 "판단이 나오기 전까지 사실 누구도 모르는 것"이라고도 언급했다.
안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에서 윤 대통령의 탄핵심판과 관련해 "헌법과 법치주의에 근간해서 그것을 정말 정확하고 공정한 결과가 나오기를 바란다"고 원론적으로 답했다.
앞서 국회 탄핵소추안 표결 당시 찬성표를 던졌던 것에 대해선 "헌재에 판단을 넘겼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윤 대통령 탄핵표결 당시) 헌법 77조의 2가지 걸렸다"며 "첫 번째는 이게 사변이나 내란이나 또는 그에 준하는 국가 비상사태였느냐 하는 것이었는데 '부합하지 않는다'고 판단했고, 국회에서 재적 과반수 의원 동의로 이 탄핵을 부결할 수 있 있도록 했는데 이 과정을 거치기 전에 군대를 투입했다(고 본 것)"이라면서도 "이런 문제에 대해서는 국회의원이 아니라 헌법재판소의 더 전문성이 있는 분들이 이거는 꼼꼼히 살펴보고 거기에 대해서 선례를 남겨야 된다, 판단을 해야 된다는 판단 아래 탄핵소추안을 헌재에 넘기는 것에 찬성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이 탄핵 관련 반대 집회에 나서는 것에 대해서도 비교적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안 의원은 "헌재 판단에 관해서는 판단이 나오기 전까지 사실 누구도 모르는 것 아닌가"라며 "여러 가지 대비를 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당이 한쪽 방향으로만 모든 의원들이 이렇게 가는 것보다는 오히려 자기 소신대로 당을 위해서 열심히 자기가 생각하는 옳은 방향을 선택해서 그쪽으로 집중을 한다면 저는 어떤 경우에도 다 대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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