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본코리아·예덕학원 관련
백씨 측 "사실과 다른 부분 많아"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건축법 위반 혐의로 고발당했다.
충남 예산경찰서에는 최근 백 대표가 운영하는 더본코리아와 이사장으로 있는 예덕학원에 대한 고발장이 연이어 접수됐다. 농지법·산지관리법·건축법 위반 등의 혐의다. 충남 예산군 오가면에 있는 더본코리아 백석공장이 농지전용 허가 없이 창고를 불법으로 사용했고, 예덕학원이 운영하는 예산고등학교 급식소가 임야로 등록된 땅에서 불법으로 운영됐다는 내용이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더본코리아 측은 "사실과 다른 부분이 많다"며 "관련 입장을 정리 중"이라고 밝혔다.
예덕학원은 백 대표의 조부 백창현씨가 충청남도 예산에 건립한 것이다. 백창현씨는 교육계에 공헌한 바를 인정받아 국민훈장 모란장과 사학육성 공로상 등을 수상한 인물이다. 백 대표는 2012년 예덕학원 이사장 취임 이후 재단 산하 학교들에 틈틈이 식자재를 기부하고 학생들에게 특식을 제공해왔다.
최근 백 대표는 잇따른 논란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앞서 설 명절을 앞두고 백 대표가 판매한 '빽햄 선물세트'가 업계 1위 제품보다 돼지고기 함량은 적으나 가격이 과도하게 비싸다는 비판을 받았다. 이후 더본코리아는 자사 공식 온라인몰에서는 해당 제품 판매를 중단했다.
또, 백 대표가 실내에서 액화석유가스(LPG)통을 옆에 두고 요리하는 장면이 담긴 영상이 유튜브에 올라와 더본코리아는 과태료 100만원 처분을 받았다.
앞서 더본코리아의 백석공장은 인근 비닐하우스를 신고 용도와 다르게 사용해 행정기관으로부터 사전통지를 받고 철거했다. 해당 비닐하우스는 2012년 설치 당시 농업용 고정식 온실로 쓰겠다고 신고됐으나, 실제로는 기자재 등을 넣어두는 창고로 활용되고 있었다. 이에 군은 위반건축물에 대한 원상복구 행정처분(시정명령)에 앞서 더본코리아에 사전통지를 전달했다. 백석공장 측은 통지를 받은 후 문제가 된 비닐하우스를 자진 철거하겠다는 의견을 회신했으며, 최근 철거를 마친 것으로 확인됐다.
더본코리아 백석공장 관계자는 "해당 온실은 과거부터 가설건축물 연장 신고를 하며 최근까지 사용해왔다"며 "박스나 부자재를 놓는 창고로 사용한 것은 사실이며 사전 통지를 받은 후 적법한 절차에 따라 철거했다"고 밝혔다.
김은하 기자 galaxy6565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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