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추위, 이영섭·이강행·김영훈·김춘수 추천
임기만료 5명…윤인섭 이사는 연임 후보로
우리금융그룹이 사외이사 7명 중 4명을 교체한다.
우리금융그룹은 28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열고 신임 사외이사 후보 4명을 추천했다. 추천된 새 사외이사 후보는 이영섭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 이강행 전 한국투자금융지주 부회장, 김영훈 전 다우기술 대표, 김춘수 전 유진기업 대표다. 우리금융지주는 지난해 손태승 전 회장의 친인척 부당대출 등 내부통제 실패뿐만 아니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최근 동양·ABL생명 인수 과정에서 이사회가 거수기 역할에 그쳤다는 비판을 받은 만큼 사외이사 대거 교체로 쇄신을 도모한다.
7명의 사외이사 중 지난해 처음 선임된 박선영·이은주 이사를 제외한 5명 중 4명이 바뀐다. 임기가 만료된 5명 가운데 유일하게 윤인섭 이사는 재선임(연임) 후보로 선정됐다. 임추위 관계자는 "사외이사 개편은 이사회와 위원회의 경영진 견제 기능을 강화하고, 그룹 내부통제 컨트롤타워 역할을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우리금융지주는 윤리·내부통제위원회를 신설하고 리스크(위험)관리위원회 위원 숫자도 3명에서 4명으로 늘리기로 했다. 우리금융지주 관계자는 "금융권 전반의 지배구조 쇄신 흐름에 맞춰 이사회를 개편하고 신임 사외이사 4명도 추천했다"며 "새로 구성될 이사회와 윤리·내부통제위원회가 강화된 내부통제를 바탕으로 경영 안정과 주주가치 제고에 핵심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했다.
신임 사외이사 후보들은 오는 3월 26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최종 선임된다. 같은 날 각종 위원회 구성도 마무리되면 본격적으로 우리 금유에 새 지배구조가 들어선다.
오지은 기자 j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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