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바이포 가 강세다. 글로벌 파운드리 1위 기업 TSMC가 국내 인공지능(AI) 반도체 설계 전문(팹리스) 스타트업 퓨리오사AI에 전략적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주가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 페이스북 모기업 메타가 인수를 추진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대만 TSMC의 투자 검토 소식이 전해지면서 AI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메타가 퓨리오사AI를 인수하고 TSMC까지 투자할 경우 AI 반도체 시장에서 엔비디아 독점 체계를 다변화하려는 시도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포바이포가 개발한 AI 화질 개선 프로그램 픽셀(PIXELL)은 영상을 고화질로 개선하는 것은 물론 다양한 모바일 디바이스에 최적화된 형태로 해상도와 데이터 전송량(비트레이트, Bitrate)을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어 동시 접속자 수 증가에 따른 트래픽 과부하를 예방할 수 있다. AI를 이용한 영상 콘텐츠 제작이 활발해지면서 픽셀의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28일 오전 9시35분 포바이포는 전날보다 15.19% 오른 8340원에 거래되고 있다.
IT 업계와 외신에 따르면 TSMC 투자 자회사인 TSMC 글로벌과 퓨리오사AI는 구체적인 투자 규모와 조건 등을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TSMC 글로벌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퓨리오사AI에 전략적 투자를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퓨리오사AI 측은 투자 규모나 구체적인 조건이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TSMC의 전략적 투자 검토는 TSMC 공정을 통해 퓨리오사AI 칩을 생산하며 기술력을 인정한 결과로 보인다. 퓨리오사AI와 TSMC가 제조 공정에서의 파트너 관계를 넘어선다면 시너지 효과가 클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메타에 이어 TSMC까지 퓨리오사AI에 관심을 보이면서 퓨리오사AI의 전략적 가치가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메타는 올해 AI 인프라에 최대 650억달러(약 93조원)를 투자하고 130만개의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배치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퓨리오사AI 인수를 통해 칩 구매와 데이터센터 운용 비용을 절감하고 AI 반도체 설계 인력을 확보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콘텐츠 AI 솔루션 기업 포바이포는 '픽셀(PIXELL)'을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다. 픽셀(PIXELL)은 포바이포가 개발한 AI 화질 개선 프로그램이다. 대량의 인력 투입이 아닌 AI로 화질 개선을 자동화한 기술이다.
포바이포는 퓨리오사AI와 협력해 미국 콘텐츠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퓨리오사AI의 NPU(인공지능 칩) 반도체 보드에 픽셀 소프트웨어를 탑재한 패키지 제품을 개발해 해외 시장을 공략 중이다. 기존 클라우드 기반 화질 개선 솔루션을 꺼리는 해외 제작 스튜디오를 위해, 하드웨어 서버 유닛 형태의 맞춤형 제품을 공급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콘텐츠 제작사들은 퓨리오사AI의 고속 연산 NPU를 활용해 저전력·고효율의 AI 화질 개선 기능을 구현할 수 있다.
콘텐츠 고객사는 퓨리오사AI의 NPU를 통해 고속 연산 처리와 추론 학습, 낮은 전력 소비를 경험할 수 있는 동시에 포바이포의 화질 개선 작업을 누릴 수 있다. 포바이포는 앞으로 퓨리오사 NPU를 장착한 픽셀 제품 영업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포바이포 측은 퓨리오사AI와의 협력을 계기로 SaaS나 API 등 클라우드(온라인) 환경에서 서비스 가능했던 화질 개선 AI솔루션을 시스템 반도체칩에 직접 탑재한 하드웨어 패키지 형태로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픽셀은 아마존 웹서비스(AWS)의 ‘파트너 소프트웨어 패스(Partner Software Path)’를 취득했다. 포바이포는 이번 파트너 패스 취득을 계기로 자체 AI화질 고도화 솔루션 ‘픽셀’의 솔루션 관리 역량과 클라우드 환경에서 안정적이고 안전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술 능력을 동시에 인정받았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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