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환 금융위원장, KB국민은행 충무로역종합금융센터 방문
은행권 소상공인 금융지원 사전상담 운영현황 점검
금융위원회는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조용병 은행연합회장, 이환주 KB국민은행장과 함께 소상공인 밀집 지역인 KB국민은행 충무로역종합금융센터를 27일 방문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 24일 '은행권 소상공인 금융지원 방안'과 '폐업자 지원 프로그램'을 확정한 바 있다. 이에 은행권은 소상공인들이 채무관리와 폐업 등을 미리 계획하고 준비할 수 있도록 이날부터 프로그램, 준비 서류 안내 및 예상 출시 일정 등에 대한 사전상담을 시작했다.
이날 국민은행 창구를 방문한 소상공인은 아직 연체가 없는 정상 고객이지만 최근 매출액 하락에 따른 어려움과 향후 업황 악화 등에 대한 우려로 상담을 받았다. 만기도래가 예정된 대출에 대해 연체 전이라도 채무조정이 가능한 맞춤형 채무조정(119Plus) 프로그램을 상담받고 향후 출시일, 방문 가능 일정 등을 안내받을 수 있는 신청예약도 진행했다.
해당 소상공인은 기존 개인사업자대출119에서는 지원 대상이 아니던 종업원 6명 규모의 소규모 법인 소상공인으로, 이번 '은행권 소상공인 금융지원 방안'을 통해 새롭게 지원 대상에 포함돼 프로그램 이용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부터 상담이 가능한 폐업자 지원프로그램의 경우 당초 발표 시에 비해 지원 대상을 폐업예정자에서 기폐업자까지 확대하고, 원금 상환부담 경감을 위해 일괄적으로 거치기간을 2년간 부여할 예정으로, 지원 가능 여부 등에 대해 폐업을 준비하는 소상공인 차주들의 문의가 있었다.
김 위원장은 상담 중인 소상공인들의 경영 현황 등 어려움을 청취했다. 그는 "소상공인들의 금융 부담 경감을 위해 마련된 '은행권 소상공인 금융지원 방안' 등이 신속하고 차질 없이 이뤄지도록 은행권과 함께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이날 창구에서 상담 중인 직원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노고에 감사를 전하면서, 상담 창구는 각종 지원프로그램을 고객에게 실제로 전달하는 곳인 만큼 내실 있는 상담이 이뤄질 수 있도록 철저한 준비를 당부했다. 소상공인들이 지원 프로그램을 몰라 신청하지 못하는 일은 없도록 적극적인 홍보를 진행해 줄 것을 은행권에 요청했다.
이날 함께 현장을 찾은 조 회장은 "오는 4월 중 출시하기로 발표한 맞춤형 채무조정(119Plus), 폐업자 지원 프로그램, 햇살론119, 은행권 컨설팅 방안 등이 일정에 맞게 출시돼 소상공인 지원에 차질이 없도록 은행권과 함께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 은행장은 "소상공인 상담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창구에서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며 "소상공인 애로사항 해소를 위해 적극적인 금융지원뿐 아니라 기존에 운영 중인 찾아가는 KB 소호 멘토링스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은행권이 함께 발굴해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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