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하늘이 도왔다" 교량 붕괴 30m 추락에도 경상 그친 생존자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언론사 홈 구독
언론사 홈 구독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추락 사고 직후 가족에 생존담 전달
산비탈 흙더미로 떨어져 충격 완화 추정

서울세종고속도로 청룡천교 붕괴 사고로 10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사고 현장에서 수십 미터 아래로 추락한 60대가 극적으로 생존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형 사고에도 비교적 몸 상태가 심각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 그는 가족에게 "하늘이 도왔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25일 경기 안성시 서운면 산평리 소재 서울세종고속도로 천안~안성구간 9공구 천용천교 건설 현장에서 교량 연결작업 중 교각에 올려놓았던 상판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은 사고 현장 모습. 연합뉴스

25일 경기 안성시 서운면 산평리 소재 서울세종고속도로 천안~안성구간 9공구 천용천교 건설 현장에서 교량 연결작업 중 교각에 올려놓았던 상판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은 사고 현장 모습. 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26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중국 국적 근로자 A(62)씨는 전날 경기 안성시 서운면 산평리 서울세종고속도로 천안~안성 구간 9공구 청룡천교 건설 현장에서 콘크리트 상판 구조물과 함께 추락했다. 그는 사고 초기 얼굴 등에 찰과상과 타박상을 입은 경상자로 분류됐다가, 안와골절 등으로 이날 화성시 한 대학병원에서 수술받고 회복 중이다.

A씨는 현재 거동이 불편한 상태지만, 대형 사고를 당했는데도 비교적 몸 상태가 심각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직후 A씨는 가족에게 "30m 아래로 떨어진 것 같다"며 "하늘이 도왔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A씨를 제외한 다른 근로자 5명은 크게 다쳐 중환자실 등에서 치료받고 있다.


사고 당시 A씨는 교량 상판 구조물인 거더(대들보 기능의 구조물)에 설치된 런처(거더를 인양·설치하는 대형 장비)를 후방으로 이동시키는 작업 중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A씨가 어느 지점에 있었는지는 정확히 조사되지 않았으나, 런처 아래 부근에 있다가 거더가 V자 모양으로 붕괴하면서 같이 추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가 발생한 교량 높이는 최고 52m다. 다만 A씨는 추락 지점과 가까운 산비탈 아래 흙더미로 떨어지면서 다른 작업자들보다 상대적으로 작은 충격을 받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사고는 25일 오전 9시49분께 경기도 안성시 서운면 산평리 서울세종고속도로 천안~안성 구간 9공구 청룡천교 건설 현장에서 발생했다. 교량 상판 구조물이 무너지면서 교량 위에서 작업하던 10명이 추락해 4명이 숨지고 5명이 중상을 입었다. 경찰은 현장 CCTV를 확보해 수사에 착수했다.





김현정 기자 kimhj2023@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언론사 홈 구독
언론사 홈 구독
top버튼

한 눈에 보는 오늘의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