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기공 이 강세다. 세계 1위 로봇·자동화 업체 일본화낙의 오랜 파트너로서 로봇용 소재 부품 사업을 영위하는 점이 부각된 것으로 분석된다.
26일 오전 11시24분 기준 화천기공은 전일 대비 4.53% 상승한 3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화천기공은 일본화낙과 1978년 합작회사인 ‘한국화낙’을 설립해 NC(수지제어장치) 선반 및 산업용 로봇제어시스템 관련 부품 등을 생산하고 있다. 화천기공은 국내 최초로 공작기계의 뇌인 NC 선반 국산화에 성공한 기업이다.
화천기공은 한국화낙의 단순한 지분 투자가 아니라 로봇 제조에 필요한 로봇 주물(금속 부품) 제작을 직접 담당하고 있다. 산업용 로봇은 높은 정밀도와 내구성이 요구되는 부품이 핵심인데, 화천기공은 오랜 기간 축적된 금속 가공 및 주물 제조 기술력을 바탕으로 일본 화낙에 로봇 관련 부품을 지속적으로 공급하고 있다.
화천기공와 일본화낙이 50대 50 비율로 투자해 만든 한국화낙은 현재 화천기공이 지분 5.4%를 보유하고 있다. 한국화낙은 일본화낙 제품을 직접 제조 생산하는 법인이다. 일본화낙은 현재 시가총액이 약 42조원 규모다.
한국화낙은 2023년 배당금만 약 6000억원을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화천기공은 약 320억원의 배당수익을 얻은 것으로 추산된다. 현재 화천기공의 시가총액 660억원에 비하면 대규모 배당금을 받은 셈이다.
또 화천기공의 지난해 3분기 별도 기준 자본총계가 3090억원에 달해 주가순자산비율(PBR)이 0.2배 수준인 점도 부각된 것으로 풀이된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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