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신도시 1.6만가구·플랫폼시티 1만가구 등
인구유입 기대에 단기 공급물량도 1.7만가구
전반적인 주택공급 위축에도 경기도 용인 지역에 들어설 공동주택 계획물량이 6만가구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처인구 일대에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대규모 반도체 생산라인이 들어서면서 이를 뒷받침할 주택 공급도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용인시는 25일 기준 시 전역에서 장단기로 계획된 아파트 등 공동주택 계획 물량은 6만가구 안팎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26일 밝혔다.
계획 물량은 우선 단기적으로 민간 부문을 중심으로 추진 중인 도시개발사업지구에서 4466가구, 지구단위계획지구에서 1만2158가구 등 1만6624가구 공급이 이뤄질 예정이다. 중장기 계획 물량은 공공부문을 중심으로 4만1907가구 공급이 예정돼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
눈길을 끄는 것은 반도체 등 첨단산업 배후 주거단지로 조성 중인 물량이다. 반도체 배후 신도시로 조성 예정인 이동공공주택지구에 1만6000가구, 원삼면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에 1826가구가 각각 들어선다. 여기에 기흥구 보정·마북·신갈동과 수지구 상현·풍덕천동 일원 272만㎡에 조성되는 플랫폼시티에도 1만105가구의 공동주택 건립 물량이 포함돼 있다.
이중 부지 조성공사가 진행 중인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내 공동주택용지는 3개 필지 중 2개 필지의 공급이 완료됐다. 플랫폼시티의 경우 지난해 말 도시개발사업 실시계획인가가 났으며, 올해 부지조성공사가 시작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시행하는 3곳의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공급촉진지구 물량도 1만3976가구에 달한다. 지구별로는 ▲언남지구 5447가구 ▲중앙공원지구 4729가구 ▲포곡지구 3800가구 등이다.
도시개발사업지구에서는 ▲역북2지구(912가구) ▲송전3지구(1284가구) ▲역북4지구(960가구) ▲양지2지구(710가구) ▲남사아곡지구 7블록(600가구) 등이 공급된다. 이들 사업은 모두 대규모 반도체 산단이 들어서는 처인구에 집중돼 있다.
이밖에 ▲양지지구(2262가구) ▲은화삼지구(3724가구) ▲동백어정지구(378가구) ▲천리지구(763가구) ▲삼가1지구(568가구) ▲삼가2지구(1950가구) ▲금어지구(1275가구) ▲영덕지구(238가구) ▲상현5지구(203가구) ▲풍덕천2지구(480가구) ▲마북3지구(317가구) 등 11개 지구단위계획지구에서도 주택 공급이 잇따를 예정이다.
이상일 용인시장은 "SK하이닉스, 삼성전자의 반도체 생산라인 가동을 기점으로 용인 인구는 큰 폭으로 늘 것으로 예상되면서 시민들의 정주 공간 확보도 중요해졌다"며 "지역 인구 증가에 대비해 도시기본계획, 하수도정비기본계획 등을 수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또 "송탄상수원보호구역 해제로 규제가 풀린 이동·남사읍 1950만평과 중첩규제가 풀리는 경안천 일대 수변구역 113만평 등의 땅이 시의 미래를 위해 잘 쓰일 수 있도록 시민들과 소통하며 지혜를 모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두환 기자 dhjung6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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