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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EV데이]송호성 "PBV, 유럽서 엄청난 성장동력…전동화전략 바꾸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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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전기차 상용차 시장 20% 점유 목표
"PBV, 우버에게 적합한 모델이 될 것"

송호성 기아 대표는 "목적기반차량(PBV)이 유럽에서 기아의 성장을 이끌 엄청난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이 4월2일로 예고한 자동차 25% 관세 부과에 대해서는 다양한 대응 시나리오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기차 '캐즘(Chasm·일시적 수요침체)'으로 완성차 업계가 하이브리드로 전략을 수정하고 있지만, 송 대표는 전동화 방향을 바꾸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기아는 그 어떤 업체보다 유연한 대응 체계를 갖추고 있어 수요 부진에 대해 속도 조절이 가능하다고 자신했다.

송 대표는 24일(현지시간) 스페인 타라고나 아레나에서 열린 '2025 기아 EV데이' 행사를 마치고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전기차에 대한 트렌드는 유럽에서는 계속 갈 거라고 생각한다"며 "PBV를 통해 전기차 상용차 시장에서 20% 시장점유율을 차지한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송호성 기아 대표(오른쪽)가 24일(현지시간) 스페인 타라고나 아레나에서 열린 '기아 EV데이'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은 김상대 기아 PBV비즈니스사업부 부사장(제공=기아)

송호성 기아 대표(오른쪽)가 24일(현지시간) 스페인 타라고나 아레나에서 열린 '기아 EV데이'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은 김상대 기아 PBV비즈니스사업부 부사장(제공=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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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BV란 목적에 따라 내부 공간을 다용도로 바꿀 수 있는 차량으로, 기아가 세계 최초로 제시한 새로운 개념의 상용차다. 기아는 이날 첫 PBV인 PV5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그는 "세계 상용차 시장은 현재 370만대인데 2030년까지 400만대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그중에 전기차가 현재 22만대 정도밖에 안 되지만 2030년 119만대로 신속하게 성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기업이 운영하는 차이기 때문에 탄소중립과 관련해 빠른 속도로 전동화될 것"이라며 "지금까지 상용차 시장에 안 들어갔지만, PV5를 통해 차량 개조 비용이나 사회적 비용을 낮춰 친환경적인 프로세스를 만들어 진출하겠다"고 강조했다.

송 대표는 "PBV를 발표한 이후 지금까지 100여개 글로벌 업체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대표적인 예가 글로벌 모빌리티 기업 우버다.


송호성 기아 대표(오른쪽)가 24일(현지시간) 스페인 타라고나 아레나에서 열린 '기아 EV데이' 키노트 발표를 하고 있다.(제공=기아)

송호성 기아 대표(오른쪽)가 24일(현지시간) 스페인 타라고나 아레나에서 열린 '기아 EV데이' 키노트 발표를 하고 있다.(제공=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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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는 전동화를 통해 탄소중립 전환을 모색하는 우버에 PBV가 적합한 모델이 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우버가 관심을 가지고 있는 자율주행 분야에서도 현대차그룹의 자율주행과 PBV의 연동으로 협력을 모색할 수 있다.


특히 7인승이 가능한 PV5는 우버 드라이버에게 7인승에 따른 추가 수익도 가능하다는 점도 강점이다. 기아는 이외에도 DHL, 쿠팡, CJ대한통운 등 물류, 중소상공인 사업자와 사업모델을 발굴하고 있다.


송 대표는 미국 관세와 관련해 "현재 다양한 시나리오를 준비하고 있다"면서도 "(관세가) 확정됐을 때 우리가 어떻게 빨리 대응하느냐가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송 대표는 전기차 수요가 둔화할 것이라는 예측에도 전동화 전략을 바꾸지 않겠다고 했다. 그는 "지난달 마켓 인텔리전스의 2030년 전기차 수요 예측을 보면 작년 6월에 했던 예측에 비해 18% 감소했지만, 여전히 2900만대라는 큰 시장이 될 것"이라며 "전기차에 대한 트렌드는 속도가 2,3년 지연될지는 몰라도 기본적으로 가야 하는 대세"라고 말했다.


송호성 기아 대표(윗줄 세번째)가 24일(현지시간) 스페인 타라고나 아레나에서 열린 '기아 EV데이'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제공=기아)

송호성 기아 대표(윗줄 세번째)가 24일(현지시간) 스페인 타라고나 아레나에서 열린 '기아 EV데이'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제공=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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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전기차 시대가 늦어진다고 하더라도 기아는 대응할 수 있는 유연한 공장 운영이 가능하다"면서 "처음부터 전기차 전용 공장으로 투자하지 않았고, 기존 공장에 전기차를 집어넣는 혼류 체제를 모두 다 갖추고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송 대표는 전기차 경쟁이 치열한 유럽 지역에 추가 투자 대신 현재 운영 중인 슬로바키아 공장의 35만대 캐파를 최대한 활용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부터 슬로바키아 공장에 EV모델이 들어간다"면서 "유럽 EV 판매 속도에 따라 현재 내연기관 위주인 체계를 EV 체계로 전환하는 작업이 우선순위"라고 설명했다.


국내 시장에 최근 진출한 중국 전기차 BYD에 대해서는 "BYD의 아토3가 오면 EV3하고 EV4하고 대응해서 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큰 걱정 안 하고 있다"며 "아토3가 주로 렌트카 쪽으로 많이 올 거로 보고 경쟁이 더 좀 강화가 될 수는 있다"고 말했다.





타라고나=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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