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 죽산마을·장흥 지북마을 선정
마을당 5억씩 지급·시설 설비 구축
전라남도는 유기농 생태 마을 지역 자원을 연계한 성공모델 육성사업에 곡성군과 장흥군을 선정했다. 해당 마을엔 시설 구축 등을 위한 사업비 지원은 물론 주민들 소득 증대를 위한 다양한 혜택들이 제공된다.
26일 전남도에 따르면 2025년 유기농 생태 마을 육성 공모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곡성 석곡면 죽산마을'과 '장흥 관산읍 지북마을'에 각 5억 원씩 총사업비 10억 원을 마을소득 사업에 필요한 생산·가공·체험 시설·장비 등에 지원한다.
유기농 생태 마을 육성사업 지원 마을은 유기농 생태 마을로 지정된 마을을 대상으로 1차 서류심사와 2차 전문가 현장평가를 거쳐 친환경농업 실천 현황, 사업계획의 적합성, 실현 가능성 및 의지 등을 종합 평가해 선정했다.
곡성 죽산마을 주요 특산물은 ‘백세미’ 쌀로 마을 대부분의 농가가 참여해 2016년부터 전통 조청과 엿 제조 공방을 운영하고 있다. 규모가 영세해 명절 위주로 운영 중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HACCP 인증 등 보다 체계적인 전통 식품(엿·조청) 생산·판매 확대와 국가 무형문화재 제140호 삼베짜기인 ‘돌실나이’를 이용한 체험프로그램 운영으로 도농 교류 활성화와 농가소득 향상, 마을 활력 증진을 도모할 계획이다.
장흥 지북마을은 유기농 인증 면적 53.3㏊에서 벼, 차, 조, 찻잎 등을 생산하고 있다. 2005년 전통 발효차 청태전 생태체험 마을로 지정됐다. 유기농 차를 활용한 체험장 시설을 확보해 차 재배를 확대하고 지북마을만의 친환경 브랜드를 구축, 마을 활성화 등 일자리 창출을 통한 소득향상을 도모하고 있다. 마을에 조성된 동백나무 길, 주변 자연경관(지정저수지·소산봉)과 연계한 체험 관광코스도 계획하고 있다.
김영석 전남도 친환경농업과장은 “이번 사업은 마을에서 생산되는 친환경 농산물과 전통산업을 연계·활성화해 주민 소득을 증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는 2009년부터 전국 최초로 친환경농업을 실천하고 지정 요건을 갖춘 마을을 유기농 생태 마을로 지정하고 있다. 민선 8기 도지사 공약사항으로 현재 68개 마을을 지정했고, 2026년까지 100개소를 지정·육성할 방침이다.
호남취재본부 심진석 기자 mour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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