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문단 구성 첫 회의 갖고 성공 추진 의지 다져
충남도와 서천군이 환경부가 추진 중인 '장항 국가습지복원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가기 위해 전문가 그룹으로 자문단을 구성해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충남도는 25일 서천군청 대외협력실에서 도-서천군 관계 공무원, 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장항 국가습지복원사업 제1차 전문가 자문단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자문단은 건축 분야, 생태환경 분야, 생태관광 분야, 운영관리 분야, 지역개발 분야 등 각 분야에서 직책을 맡고 있거나 전문지식 및 경험을 가진 전문가들로 구성됐다.
자문단은 앞으로 기본 계획 및 실시설계 용역이 마무리되는 올해 연말까지 정기회의 및 수시회의를 열어 도와 서천군, 지역주민의 의견을 도출해 내고 충남도는 이를 환경부에 전달, 반영되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국가습지복원사업은 지난 1936년~1989년까지 54년간 구리 제련 공장이던 장항제련소에서 카드뮴, 납, 비소 등 중금속 배출로 오염된 옛 장항제련소 주변을 정비하고 생태습지, 생태숲, 습지 전망시설과 탐방로 등을 조성하는 정부 정책사업이다.
환경부는 2023년 12월 장항 국가습지복원을 오염정화지역에 대한 자연환경 복원 제1호 사업으로 결정하고 2029년까지 전액 국비로 685억원을 투입, 서천군 장항읍 송림·장암·화천리 일원 옛 장항제련소 주변 60만㎡ 부지에 대한 국가습지복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충남도와 서천군은 생태관광의 통합적 거점 확보를 위해 추가로 150억원을 확보해 서천의 우수한 생태문화 기반시설과 연계 및 관리하는 생태관광센터 조성사업을 본격 추진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도는 국가습지복원사업이 마무리되면 옛 장항제련소 일원 주민들의 일제 수탈과 중금속 오염에 의한 아픔을 치유하고, 지역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영명 도 환경산림국장은 “환경부 기본 및 실시설계에 적극 참여해 오염된 옛 장항제련소 주변 지역의 재자연화 사업 완성도를 높일 것”이라며 “앞으로 국립생태원, 국립해양생물자원관 등 기존 기반시설과 연계해 사업의 기능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충청취재본부 유환동 기자 yhdong5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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