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동진 국회의원, AI발전 전략 제시
AI개발 근간인 데이터 활용 필요 강조
"개인 정보 제외하면 활용 가능"
"딥시크에 고개 숙여 감사한다. 딥시크 덕분에 기획재정부도 거대언어모델(LLM) 투자로 돌아섰다. 이제는 꽁꽁 묶어 둔 국가 보유 데이터를 활용해 국내 인공지능(AI)을 발전시켜야 한다."
반도체특별법을 발의하며 정부 차원의 반도체 투자 확대를 위해 노력해온 고동진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한국 AI 산업 발전을 위해 국가가 보유한 대규모 데이터를 민간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하자고 제안했다.
고 의원은 최근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초선의원 공부모임에서 ‘AI의 현재! 우리는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그는 이날 한국 AI 산업 발전을 위한 여러 제안을 내놓으며 데이터 활용을 강조했다. 산업별, 응용 서비스별 고품질 고가 학습 데이터를 활용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AI 개발을 위해 그래픽처리장치(GPU)를 확보하기로 하고 국가대표 LLM을 선발하기로 한 것은 옳은 방향이다. 이제 국가가 보유한 어마어마한 공공데이터를 풀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AI는 학습 과정에서 대규모 데이터가 필요하다. 보다 양질의 데이터로 학습한 AI가 더 좋은 성능을 낼 수 있다. 다만 최근 AI 기업들이 무단으로 학습에 데이터를 사용하는 행태에 제동이 걸리면서 AI 발전 속도가 지연될 수 있다는 우려도 늘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뉴욕타임스(NYT)는 자사의 기사를 무단으로 AI 학습에 사용했다며 오픈AI·마이크로소프트(MS)를 제소한 바 있다.
마침 정부도 AI 학습용 데이터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AI 학습을 위한 양질의 공공 및 민간데이터 제공을 대폭 확대하겠다는 입장이다.
고 의원은 우리도 네이버, LG 등이 노력해 오픈소스 AI의 수준이 상당한 단계에 와있고 조금 더 발전하면 해외 서비스도 추격이 가능하다고 진단했다.
고 의원은 "AI는 미래의 결정력을 좌우할 게 확실하다. 새로운 기술이 계속 나오고 있으니 우리도 아직 늦지 않았다"고 역설했다.
백종민 테크 스페셜리스트 cinqange@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그냥 가입 안 할게요" 1시간 설문에 녹취까지…잡음 끊임없는 금소법[금융혁신:성장을 설계하다]③](https://cwcontent.asiae.co.kr/asiaresize/93/2025032014290576491_1742448546.jpg)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