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세 인구는 8년간 약 50% 증가
저출산 여파로 인해 대만의 노동인구가 매년 20만명씩 감소할 것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23일 자유시보 등 대만언론은 대만 국가발전위원회(NDC)의 인구 추정 보고서를 인용해 "올해 정도에 대만이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 20% 이상을 차지하는 초고령사회로 진입한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신생아 수는 13만4856명으로, 2016년(20만8440명) 이후 9년 연속 감소했다. 2040년 이후에는 10만명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대만 내 인구 가운데 가장 많은 50∼60대의 법적 퇴직 연령(65세)이 다가옴에 따라 15∼64세 노동연령 인구는 2040년께 1317만명으로 줄어들 것으로 추산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노동연령 인구 1617만명보다 약 300만명이 감소해 노동연령 인구는 앞으로 연평균 20만명씩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65세 이상 고령 인구는 2016년께 300만명을 넘어섰고, 지난해 말 450만명에 도달했다. 지난 8년간 약 50% 증가한 수준이다. 하지만 같은 기간 고령 인구의 노동 참여율은 2016년 8.6%에서 지난해 말 9.9%로 1.3% 증가하는 데 그쳤다.
또 대만의 합계출산율(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자녀 수)은 2023년 0.87명에서 지난해 0.86명으로 떨어졌다.
염다연 기자 allsal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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