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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 여행 후 온몸 타는 듯한 통증…무심코 먹고 감염 '날벼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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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밥 등 날음식 먹고 '광동주혈선충증' 걸려
특별한 치료법 없어…손 씻기 등 예방 힘써야

3주 동안 하와이 등에서 꿈 같은 휴가를 보낸 여성이 여행지에서 무심코 먹은 음식 때문에 기생충 감염병에 걸린 사연이 알려졌다.


23일 뉴욕포스트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3주간 태국과 일본, 하와이 여행을 다녀온 여성 A씨(30)가 뇌와 척수에 염증을 일으키는 기생충 감염병 '광동주혈선충증(angiostrongyliasis)'에 걸렸다.

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련 없음. 픽사베이

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련 없음.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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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여행 기간에 하와이에서 바다 수영을 즐기고 초밥과 샐러드 등 날음식을 자주 먹은 것으로 전해졌다. 휴가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온 A씨는 평소와 다른 피로감을 느꼈지만, 시차의 영향 때문으로 여기고 가볍게 넘겼다.

하지만 A씨의 증상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 심해졌다. 그는 발에서 시작해 다리까지 마치 타는 듯한 느낌을 받아 병원에 갔지만 처음에는 아무런 진단도 받지 못했다. 결국 온몸이 타는 듯한 통증은 물론 심한 두통까지 겪게 된 그는 이후 기생충 감염 검사를 받고서야 광동주혈선충증 감염 진단을 받았다.


'쥐 폐선충'이라고도 알려진 이 감염병은 이름과 같이 쥐가 주요 숙주다. 하지만 조개 등의 담수산 패류와 민달팽이와 같은 광동주혈선충의 중간숙주나 운반숙주(게, 새우, 개구리 등)를 덜 익혀 먹을 경우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드물게는 유충에 오염된 채소를 먹거나 물을 마시는 경우에도 감염 가능성이 있다. 이 감염증은 동남아와 남태평양의 섬, 하와이 등에서 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감염병의 초기 증상은 구역, 구토, 복통 등이며, 두통, 발열, 근육 통증, 피로, 불면증 및 신경학적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목 경직과 통증, 피부의 따끔거림이나 타는 느낌, 복시, 배뇨 또는 배변 어려움, 발작 등을 동반하기도 한다. 어린이의 경우 발열과 함께 위장 통증, 근육 경련, 경련 및 사지 약화, 무기력 등의 증상을 보인다. 이 감염병의 특별한 치료제는 없어 A씨도 6일간 스테로이드 치료를 받고 퇴원했다.

한편 하와이 관광뉴스 매체인 '비트 오브 하와이(Beat of Hawaii)'는 "최근 하와이를 여행하다가 '쥐 폐선충'에 걸린 관광객의 기사가 나왔다"고 전하면서 "하지만 이 질병에 걸릴 확률이 거의 없고, 손 등을 깨끗이 씻는 등 예방 방법이 있기 때문에 안심하셔도 된다"고 보도했다.





김현정 기자 khj2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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