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모션 3대 핵심 부품 세계 최소형 개발
로봇 최강국 중국 로봇시장에 3대 핵심 부품 공급 위한 시험
대만?일본 등에서도 장착 시험 중
로봇모션 제어 전문 기업 알에스오토메이션 이 강세다. 자체 개발한 세계 최소형 드라이브 ‘D8 4AXIS Drive’의 해외 로봇 시장 진출 기대감이 주가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
21일 오전 10시42분 알에스오토메이션은 전날보다 6.51% 오른 1만81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알에스오토메이션은 현재 ‘D8 4AXIS Drive’를 중국 산업용 로봇 기업의 수직다관절로봇에 적용하는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회사는 중국 외에도 대만, 일본 등에서 수직다관절로봇, 스카라로봇, 써드파티(Third-Party) 제어장치 제품 등에 ‘D8 4AXIS Drive’를 적용하는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드라이브는 인간의 근육과 같은 역할로 로봇의 구동부에 장착되는 로봇 모션 3대 핵심 부품 중 하나다. 알에스오토메이션의 ‘D8 4AXIS Drive’은 4축 로봇을 드라이브 1대로 대응할 수 있도록 크기와 성능 면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세계 최소형 크기로 기존 제품과 비교해 제어장치나 로봇 본체 장착이 용이하고, 로봇 4개 축 각각의 센서 신호를 별개로 받아 구동 시 발생하는 제동이나 간섭의 문제를 극복했다.
알에스오토메이션의 ‘D8 4AXIS Drive’는 스마트 제조 국제 표준단체 IEC의 국제 안전 규격인 'IEC 61508(Fuctional Safety)' 인증과 더불어 로봇 업계 최초로 소프트웨어 개발 프로세스에 대한 글로벌 사이버 보안 인증 ’IEC62443’도 획득하며 안전성을 입증했다.
강덕현 알에스오토메이션 대표는 "알에스오토메이션의 드라이브는 산업 현장이나 개인 맞춤형 로봇의 소형화를 실현해 원가 절감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며 "로봇 시장의 가격 경쟁이 치열해진 상황에서 고품질의 국산 드라이브와 컨트롤러의 시장 확대를 통해 건전한 로봇 부품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전기차와 인공지능(AI)에 이어 휴머노이드 로봇 분야에서 세계인의 이목을 끌고 있다. 앞서 중국 로봇업체 유니트리는 중국 전자상거래업체 징둥닷컴에서 휴머노이드 로봇 G1과 H1에 대한 예약판매에 들어갔다. H1 모델은 제조업·서비스업 등 산업 현장용으로 65만위안(약 약 1억3000만원)에 가격이 책정됐다. 예약판매를 시작한 뒤 모두 곧바로 매진돼 현재 구매가 불가능하다. 일각에서는 해당 로봇을 일반인에게 판매하지 않는 것 아니냐는 말까지 나올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중국의 인간형 로봇은 아직 초기 단계이지만, 생산 공장과 물류센터 등에서 무거운 물건을 옮기거나 전기·화학적으로 위험한 작업 등에 활용되고 있다. 2010년대부터 로봇을 주요 산업으로 꼽아 온 중국 당국은 최근 들어 인간형 로봇 산업을 전기차 산업처럼 중국이 세계적으로 주도하는 산업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고정된 산업용 로봇 분야에서 세계 점유율 42%로 압도적 1위인 중국이 이를 바탕으로 움직이는 인간형 로봇 분야를 선도하고 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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