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내년 국비 6조5천억 목표…7호선 청라연장 등 현안 53건

인천시가 내년 6조5000억원대 국비 확보를 목표로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시는 20일 하병필 행정부시장과 황효진 글로벌도시정무부시장 공동 주재로 2026년도 국비 확보 보고회를 열었다. 시는 정부의 건전재정 운용 기조 속에서도 전년도 목표 대비 3100억원이 증액된 6조5000억원 이상의 국비 확보를 목표로 정했다. 국고보조사업이 5조6000억원, 보통교부세가 9000억원이다.

시는 주요 현안사업 53건에 대해 1조363억원의 국비를 확보할 계획이다. 주요 사업은 서울도시철도 7호선 청라국제도시 연장(1천605억원), 인천발 KTX(500억원),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 노선(2천826억원), 인천신항 진입도로 지하차도 건설(74억원) 등이다.

또 2026년 신규사업은 총 26개 사업으로, 목표액은 2409억원이다. 문화산단 조성, 소상공인 반값 택배, 북한 소음방송 피해 지원, 지역암센터 장비비 지원 등이 포함됐다.

인천시청

시는 정부의 올해 추가경정예산 편성이 가시화됨에 따라 추가로 15건, 628억원의 국비 확보에도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올해 추경에 국비 확보가 필요한 사업은 인천상륙작전 기념주간 행사(17억원), 2025 APEC 국제회의 인프라 개선(16억원), 수소버스 공차 운행 연료비 지원(12억원), 경인고속도로 연장 및 지하화(10억원) 등이다.

시는 신규사업의 추가 발굴과 국비 확보 대응 방안을 보완하고, 계속사업의 추진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국비 신청 마감 기한인 오는 4월 말까지 매월 국비 보고회를 열 예정이다.

하 부시장은 "중앙부처, 지역 국회의원들과 협력을 강화해 올해 추경과 내년 국비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