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부동산원 2월 3주 아파트 가격 동향
강남3구,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 주도
트리지움·청담 e편한세상 등 신고가
수도권·지방은 혼조세…하락폭 축소
이른바 ‘잠·삼·대·청’(잠실, 삼성동, 대치동, 청담동) 아파트 매매가격이 서울시 토지거래허가구역(토허제) 해제 발표 이후 상승폭을 키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지난 12일 잠·삼·대·청에 위치한 아파트 291곳의 토허제 지정을 일제히 해제했다.
21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월 셋째 주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송파구의 아파트값은 잠실·신천동 위주로 전주 대비 0.36% 상승했다. 강남구는 대치·청담동 위주로 0.27% 올랐다. 서초구 역시 0.18% 상승하면서 강남 3구(송파구·강남구·서초구) 주도로 서울 아파트값 상승 폭은 전주(0.02%)보다 0.04%포인트 오른 0.06%를 기록했다.
실제로 잠·삼·대·청 지역의 아파트는 최근 신고가가 쏟아지고 있다. 잠실동의 대장주 엘·리·트(엘스·리센츠·트리지움) 중의 하나인 트리지움 전용면적 84.97㎡는 14일 25억1000만원에 거래됐다. 신고가였다. 청담4차 e편한세상 전용면적 97.19㎡는 15일 23억800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재건축 단지로 여전히 토허제 적용을 받는 잠실주공 5단지도 전용면적 82.51㎡가 신고가인 34억5500만원에 거래됐다.
한국부동산원은 "서울은 지역·단지별로 상승과 하락의 혼조세가 보이는 가운데, 재건축 및 주요 선호단지에서는 매도 희망 가격이 상승하고 상승거래가 체결되는 등 지난주 대비 상승 폭이 확대됐다"고 했다.
한편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 대비 하락 폭이 축소됐다. 전주 0.03%에서 0.01%로 0.02%포인트 줄었다. 서울과 달리 인천(-0.06%)과 경기(-0.04%)는 하락세가 지속됐다. 지방 역시 하락세가 여전했지만 지난주 0.05%에서 이번 주 0.03%로 하락 폭이 조금 줄었다.
전국 아파트의 전세가격은 전주 0.01% 하락했지만 셋째 주에 보합으로 전환했다. 수도권(0.00%→0.01%)은 상승 전환, 서울(0.02%→0.02%)은 상승 폭 유지, 지방(-0.01%→-0.01%)은 하락 폭이 유지됐다.
오유교 기자 562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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