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수 조작 정황…법원 “증거인멸 우려”
광주시교육청 감사관 채용 비리 의혹에 연루된 사무관이 결국 구속됐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광주지검 반부패강력수사부는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광주시교육청 사무관 A씨를 구속했다. 법원은 증거인멸 등을 우려해 사전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시교육청 인사팀장이었던 지난 2022년 8월 감사관 채용 과정에서 외압을 행사한 혐의를 받는다.
앞서 감사원은 이정선 교육감의 고교 동창이 감사관으로 채용되는 과정에서 A씨가 평가위원들에게 점수 수정을 요구한 정황을 확인해 경찰에 고발했다.
감사원은 해당 감사에서 A씨가 평가위원들에게 "감사관은 너무 젊은 분이 아니었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점수 수정을 요청했다고 판단했다. 이로 인해 지원자 순위가 변경됐다는 것.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한 감사원은 A씨를 경찰에 고발했고, 검찰은 지난해 9월 광주경찰청으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아 수사를 이어왔다.
호남취재본부 송보현 기자 w3t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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