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티켓 지켜 한국이미지 실추시키지 말아야"
일본 후쿠오카 공항 내 촬영금지구역에서 아이돌 멤버를 찍으려다 이를 제지하는 세관 직원을 때린 20대 한국인 여성이 현장에서 체포된 사건과 관련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나라 망신'이라고 비판했다.
서 교수는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한국으로 송환이 되면 합당한 처벌을 통해 다시는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본보기를 보여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마이니치신문 등에 따르면 이 여성 A씨는 지난 17일 오후 후쿠오카공항 국제선 여객터미널에서 30대 세관 직원 가슴을 팔꿈치로 때렸다. A씨는 사진 촬영 등이 금지된 수하물 검사 구역 부근에서 한국인 아이돌 남성을 촬영했는데, 세관 직원이 이를 제지하자 이같은 행동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A씨는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구금된 상태다. 하지만 A씨는 "화내지도 때리지 않았다"며 자신의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 교수는 "이 여성은 추가로 세관 직원의 얼굴을 때리려 하고, 바닥에 드러누워 발버둥 치는 등 난동을 부렸다고 한다"며 "정말이지 나라 망신"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달에는 일본 오사카에 여행 온 한국인 10대 청소년이 일본 여고생을 성추행한 혐의로 체포되는 등 요즘 해외에서 이런 일들이 계속 벌어지고 있다"며 "한국 관광객들은 해외에서 기본적인 에티켓을 잘 지켜 대한민국 이미지를 실추시키지 않도록 주의를 철저히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슬기 기자 seul9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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