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간 맞춰 정치 행보 재개할 듯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집필한 '국민이 먼저입니다'의 예약 판매가 19일 시작됐다. 한 전 대표는 오는 26일 책 출간에 맞춰 본격적인 정치 행보를 재개할 전망이다.
이날 교보문고와 예스24 등은 '국민이 먼저입니다-한동훈의 선택'의 예약 판매에 돌입했다.
출판사는 책 소개에 "계엄의 바다를 건너 새로운 시대로 나아가는 한동훈의 국민을 위한 '선택'과 '생각'이 오롯이 담겨 있다"며 "이 책은 ‘한동훈의 선택’과 ‘한동훈의 생각’ 두 파트로 구성돼 있다"고 적었다.
'한동훈의 선택'에서는 비상계엄 반대, 계엄 해제 의결, 질서 있는 조기퇴진 시도, 대통령 탄핵소추안 통과, 그리고 당 대표 사퇴까지의 14일 300시간의 이야기를 담았다. 대담형식으로 수록된 '한동훈의 생각'에서는 정치를 하는 이유, 공직자로서의 사명, 한동훈이 꿈꾸는 행복한 나라 등 그의 정치관과 철학을 펼친다.
저자인 한 전 대표에 대해선 "이성과 합리, 상식과 국민의 눈높이를 중시하는 자유민주주의자"라고 소개했다. 이어 "보수주의자답게 원칙과 책임을 강조하며 법질서 확립과 격차해소에 진심이다. '강강약약(강한 자에게 강하고 약한 자에게 약하다)'으로 권위주의 타파, 구태정치 개혁 등의 한국 정치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고 부연했다.
한 전 대표는 오는 26일 책 출간 이후 북 콘서트나 강연 등의 행사를 통해 정치 복귀를 공식 선언할 것으로 보인다. 조기 대선 가능성이 커진 상황에서 사실상 출마를 염두에 둔 행보라는 것이 정치권의 해석이다.
한 전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된 후 지난해 12월 16일 대표직에서 물러났다. 이후 잠행을 이어오던 한 전 대표는 지난달 설 연휴를 전후로 정치 원로들을 만나며 향후 행보와 관련한 조언을 구했다. 대표 사퇴 두 달 만인 지난 16일에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머지않아 찾아뵙겠다"며 정치 행보 재개를 예고했다.
최유리 기자 yrchoi@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