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코스피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발언 등에 따른 부담감에 상승 탄력이 둔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26포인트(0.02%) 오른 4만4556.34에 거래를 마감했다. S&P500지수는 전장보다 14.95포인트(0.24%) 상승한 6129.58, 나스닥종합지수는 14.49포인트(0.07%) 오른 2만41.26에 장을 마쳤다.
뉴욕증시는 TSMC의 인수 기대감으로 급등한 인텔(16.1%) 등 반도체주 강세에도 추가 금리 인하에 신중한 입장을 보인 연방준비제도(Fed) 위원들의 발언, 러시아·우크라이나 종전 협상 과정, 메타(-2.8%) 등 M7 차익실현 물량 등을 소화하면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이날 S&P500이 신고가를 기록했지만 연초 이후 나스닥(3.8%) 포함 미국보다 코스피(9.5%), 코스닥(14.1%), 홍콩 항셍(14.5%), 독일 닥스(14.8%) 등 비 미국 국가들이 성과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는 점이 특징적인 부분이다. 그동안 후자 국가들을 중심으로 부정적인 주가 반응을 유발했던 악재성 변수 및 불확실성에 내성이 생겼다는 점이 긍정적인 주가 되돌림을 만들어 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연초 이후 코스피 등 비 미국 국가가 평균적으로 10%대 내외 상승이라는 급등 랠리를 전개한 만큼, 단기 속도 부담 및 피로감을 온전히 덜어내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에 더해 글로벌 펀드매니저들의 운용자산 대비 현금비중이 평균 3.5%로 15년 만에 최저수준을 기록했다는 점까지 고려 시, 한국 등 주요국 증시는 숨고르기성 횡보장세가 간헐적으로 출현할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는 주요국 시장참여자들 사이에서 지수 상승에 베팅하는 모멘텀 플레이보다는 '단기 급등 업종 차익실현+소외 업종 매수'라는 순환매 플레이의 선호도가 높아질 것"이라며 "국내 증시에서도 주중 남은 기간 동안 이 같은 전제로 대응 전략을 미세 조정해 나가는 것이 적절하다"고 전망했다.
한편 전날 국내 증시는 하락세로 출발했으나 이후 삼성전자의 자사주 소각, K-칩스법 통과 소식, 러·우 종전 기대감 등으로 반도체 및 방산주 동반 강세에 힘입어 전약후강의 장세로 마감했다.
한 연구원은 "오늘은 인텔 효과, 낸드 가격 3분기 반등 기대감 등에 따른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강세(1.7%)에도, 트럼프의 관세 발언, 천연가스 급등 및 Fed 위원 발언 등에 따른 미 금리 상승이 최근 증시 랠리에 대한 차익실현 명분으로 작용하면서 장중 지수 상승 탄력이 둔화되는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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