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색 아니어도 반사 성능 높여
여름철 에너지비용 절감 기대
삼화페인트 공업은 18일 '차열 복사 냉각능을 가지는 수성 차열 도료 조성물'의 특허를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해당 특허는 적외선 영역대 반사 성능을 높인 기능성 안료와 아크릴 에멀젼 수지를 활용한 방법으로 페인트를 제조하는 기술이다. 기존 외부용 페인트 제조 기술과는 다르게 고반사, 고내후성을 갖춘 기술로, 고반사 세라믹 안료를 사용해 태양광 반사율을 높였다.
기존 차열페인트는 백색 계열만 사용할 수 있어 지붕이나 옥상에 한정적으로 사용했고, 다층 시스템 공법이 필수라 폭넓게 사용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그러나 특허는 다양한 컬러 활용이 가능해 옥상뿐 아니라 건축물 외부에도 사용할 수 있고 단독 도장이 가능하다.
삼화페인트가 차열페인트 기술개발에 나선 이유는 기후 변화로 에너지 비용이 증가하면서 차열페인트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서다. 차열페인트는 태양광의 적외선을 반사해 표면 온도 상승을 막고, 건축물 내부로 열이 전달되는 것을 차단해 에너지 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
삼화페인트 관계자는 "특허는 '올여름이 가장 시원한 여름'을 만들기 위한 목적으로 개발했다"며 "냉방비 등 에너지 저감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성민 기자 minute@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