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역 기피 목적 위조 증명서 발급받은 혐의

대만의 인기 배우 왕다루(왕대륙, 33)가 병역기피 혐의로 체포됐다.


18일 자유시보, 대만중앙통신(CNA) 등에 따르면 대만 신베이 지방검찰청은 이날 병역 방해 및 문서위조 혐의로 브로커 3명과 병역기피자 8명 등 11명을 체포했으며 이중 유명 배우 왕다루가 포함됐다고 밝혔다.

영화 '나의소녀시대' 주연 왕다루. 배급사 오드 제공

영화 '나의소녀시대' 주연 왕다루. 배급사 오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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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에 따르면 왕다루는 병역 기피를 목적으로 의사에게 100만 대만달러(4400만원)를 건넨 뒤 심장 질환이 있다는 내용의 위조된 의료증명서를 발급받은 혐의를 받는다.


신베이 지검은 이날 수사관과 경찰을 대동하고 타이베이시에 있는 왕다루의 자택을 포함해 용의자들의 거주지를 수색해 신병을 확보했으며 관련 증거물을 압수했다. 용의자들은 경찰에서 먼저 조사받은 뒤 신베이 지검으로 이송돼 신문을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왕다루가 병역 기피 의혹을 받는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2015년에도 대학을 이유로 병역을 미뤘으나 실제로는 거의 학교에 다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왕다루는 당시 병역 기피 의혹에 대해 "이렇게 젊은데 뭘 피하겠는가. 때가 되면 입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대만 언론들은 전했다.


대만의 병역제도는 징병제와 모병제를 혼합한 형태로, 대만 남성은 만 18세부터 만 36세까지 병역 의무가 있다. 양안관계 등 지역 안보 갈등이 고조되면서 차이잉원 전 대만 총통 시절인 2022년 12월 군 의무복무 기간을 4개월에서 1년으로 늘리는 방안을 채택했고, 지난해 1월부터 적용되기 시작했다.


대만 병역법은 징집을 피하기 위해 병역면제·연기 사유를 조작하거나 신체 훼손 또는 기타 방법으로 신체 등급을 변경하는 경우 5년 이하의 징역에 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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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왕다루는 영화 '나의 소녀시대'(2015), '장난스러운 키스'에 출연해 중화권에서 큰 인기를 얻었다. 국내에서도 '나의 소녀시대'가 2016년 개봉하면서 주목을 받았다.


윤슬기 기자 seul9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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