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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BMS가 주목한 韓 바이오 플랫폼 '오름테라'…주당 평가액 8.6만원 입증할 기술이전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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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상장한 오름테라퓨틱 주가가 상장 이후 상승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상장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이 산정했던 주당 평가액 8만6388원 대비 낮게 책정한 공모가 전략이 주효했던 것으로 보인다.


17일 오전 9시54분 오름테라퓨틱은 전 거래일 대비 16.51% 오른 2만5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분해제-항체 접합체(DAC) 신약 개발업체 오름테라퓨틱은 세계 최초 DAC를 개발한 바이오회사다. DAC는 항체약물접합체(ADC)의 일종이다. ADC는 타깃을 찾아가는 항체, 암세포를 죽이는 독성물질인 페이로드, 항체와 페이로드를 연결해 주는 링커로 구성된다. DAC는 페이로드로 독성물질 대신 표적단백질분해(TPD)를 결합한 플랫폼이다.


독창적인 이중 정밀 표적 단백질 분해 (TPD²) 기술을 통해 혁신적인 암 치료법을 개발하고 있다. 항체의 정밀한 세포 전달 메커니즘과 결합해 암세포 내의 특정 표적 단백질을 정확하게 분해하는 세포 선택적 단백질 분해제를 최초로 개발했다. 분자 접착제 분해 페이로드는 항체 결합을 통해 암세포 내의 표적 단백질을 E3 유비퀴틴 리가제 (E3 ubiquitin ligase) 경로로 특정 세포에 정확하게 전달한다. 표적 단백질의 정밀 분해를 통해 치료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주는 혁신적인 접근법이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023년 BMS와 ORM-6151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고 2024년에는 버텍스 파마슈티컬스와 TPD2 플랫폼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2023년 11월 글로벌 제약사 BMS에 급성 골수성 백혈병 신약 후보물질 'ORM-6151'을 기술이전했다. 최대 계약 규모는 1억 8000만 달러(약 2362억 원)다. 이 중 선급금은 55.6% 수준인 1억달러(약 1312억 원)다.


선급금은 개발에 실패해도 반환 의무가 없는 계약금을 뜻한다. 오름이 BMS로부터 받은 선급금은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이 기술이전한 사례 중 가장 큰 규모다.


지난해 7월 미국 버텍스파마슈티컬스(Vertex Pharmaceuticals)와 글로벌 다중 타깃 라이선스 및 옵션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을 통해 버텍스사는 오름의 이중 정밀 표적 단백질 분해(TPD²) 기술을 활용, 유전자편집 치료제의 새로운 전처치제를 발굴하기 위한 연구권한을 부여받았다. 각 타깃에 대한 연구기간이 종료되면 버텍스사는 오름의 TPD²기술을 사용해 개발된 분해제항체접합체(DAC)에 대해 세계 독점 라이선스를 취득할 옵션을 갖게된다. 오름테라퓨틱은 계약을 통해 1500만 달러(약 200억원)의 계약금(upfront)과 최대 3개의 타겟에 대해 타겟 당 총 마일스톤 최대 3억1000만달러 규모의 마일스톤 및 옵션 비용 등을 받는다.


상업화 이후에는 글로벌 연간 순매출에 대한 단계별 로열티도 지급받을 예정이다. 특정 프로젝트가 아닌 TPD²을 입증할 수 있는 계약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플랫폼 기술이전 계약 외에도 글로벌 제약사와 추가적인 플랫폼 기술이전 계약을 논의 중이다.


박 연구원 "국내 비교기업의 평균 주가수익비율(PER) 19.3배를 오름테라퓨틱 동일 기간 실적에 적용해 산출한 주당 평가가액 8만6388원 대비 65.3~72.2% 할인해 공모가 희망범위 2만4000~3만원을 제시했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17일부터 23일까지 진행한 기관 투자가 대상 수요 예측에서 경쟁률이 16.93대 1에 그쳤고, 공모가는 희망범위 2만4000~3만원 하단보다 낮은 2만원으로 정해졌다.

[특징주] BMS가 주목한 韓 바이오 플랫폼 '오름테라'…주당 평가액 8.6만원 입증할 기술이전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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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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