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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TV에 포착된 '근면성실' 여직원의 정체…알고보니 '약국털이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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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 꺼진 약국서 매일 고가의 약 훔쳐가
피해액 500만원 이상 추산…횡령으로 고소

약국 직원이 매일 20분 일찍 출근해 몰래 약을 훔치다가 약사에게 덜미가 잡혔다,


지난 13일 JTBC ‘사건반장’은 서울 강남구에서 약국을 운영 중인 약사 A씨로부터 받은 제보 내용을 다뤘다.

A씨가 지난해 채용한 보조 직원 B씨는 약국 업무 경력자였다. 그는 재고 관리와 계산 등 업무를 잘하고, 늘 20분 일찍 출근하는 등 성실한 태도로 A씨의 신뢰를 받았다. A씨는 새로운 약사를 채용할 때도 B씨 의견을 묻고 따를 정도였다.


그런데 하루는 한 손님이 B씨와 실랑이를 벌이는 바람에 A씨가 약국 내 CCTV를 확인했고, 그러다가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됐다.


A씨는 “B씨가 일찍 와서 문 열 준비를 하는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라 불 꺼진 약국을 돌면서 가방에 약을 마구 주워 담는 모습이 CCTV 영상에 모두 촬영됐다”고 말했다. 그는 “너무 충격받아서 과거 영상을 확인했더니 그 직원이 근무했던 모든 날에 약을 훔쳤더라”고 덧붙였다.

[이미지 출처=JTBC ‘사건반장’ 유튜브 채널 캡처]

[이미지 출처=JTBC ‘사건반장’ 유튜브 채널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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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씨는 비타민, 멜라토닌과 같은 고가영양제뿐만 아니라 의사의 처방 없이는 구매할 수 없는 전문의약품까지 무단으로 훔친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해당 직원의 범행으로 지금까지 명확히 확인된 피해액만 200만원 이상이라고 밝혔다. 과거부터 이런 범행을 계속해온 만큼 전체 피해액은 500만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됐다.


결국 A씨는 잠복하고 있다가 B씨가 범행을 저지르는 순간을 잡아냈다. B씨는 현장에서 발각되자 “나중에 결제하려 했다”고 변명했으나, A씨는 B씨를 해고하고 업무상 횡령 혐의로 고소했다.


A씨는 “직원이 해고된 후 ‘양극성 장애가 있어 절도 충동을 이기기 어려웠다’고 사과 이메일을 보내 주장했지만, 매일 아침 루틴처럼 일찍 온 것을 볼 때 계획적인 것 같다”고 말했다.


아울러 “B씨가 약국 근무 경력이 많아 일을 잘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면서 “이 때문에 또 다른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제보했다”고 전했다.





최승우 기자 loonytun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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