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이었던 아버지, 40년간 봉직"
배우 박중훈이 6·25전쟁에 참전한 아버지가 대통령 명의 국가유공자로 지정됐다고 밝혔다.
박중훈은 최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국가보훈부로부터 등기가 왔다"며 국가유공자 증서를 공개했다.
박중훈의 아버지 고(故) 박일상씨는 21살 때 병사로 6·25 한국전쟁에 참전했다.
박중훈은 "(아버지는) 전쟁 중 간부후보생 시험에 합격해 1957년 대위로 제대할 때까지 7년을 군인으로 복무했다"며 "아버지는 전쟁 중 어머니의 고향에 주둔군인으로 있다가 외할아버지 눈에 들어 결혼도 하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결국 나는 한국전쟁이 맺어준 인연으로 태어난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중훈은 "내 어린 시절, 중공군과 목숨 걸고 전투했던 이야기를 어머니와 종종 나누시던 아버지 모습이 기억난다"며 "아버지를 전쟁터에 보낸 우리 할머니는 매일매일 절에 가서 눈물의 기도를 하셨다"고 했다.
그는 "아버지는 공무원을 하셨다. 나오실 땐 국민훈장 동백장도 받으셨다"며 "군 복무 포함 총 40여년을 국가에 봉직하신 것"이라고 했다.
박중훈은 "어머니와 나란히 국립묘지에 안장될 자격도 있다고 하니 두 분 모두 하늘에서 웃으실 것만 같다"며 "아버지가 한없이 감사하고 자랑스럽다. 그리고 오늘따라 너무 그립다"고 적었다.
윤슬기 기자 seul9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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