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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재단, ‘고립·은둔 청년 삶의 유형별 지원방안 포럼’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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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립·은둔 청년 54만 시대, 양상과 원인은 복합적… 유형화 통한 맞춤형 지원 필요

재단법인 청년재단(이하 재단)이 지난 12일 서울 중구 페럼타워에서 ‘고립·은둔 청년 삶의 유형별 지원방안 포럼?고립·은둔 청년의 삶은 어떤 모습일까요?’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2024년 6월부터 12월까지 재단이 진행한 ‘고립·은둔 청년 삶의 유형과 서비스 욕구에 관한 연구’ 결과를 공유하고 확산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복잡하고 다양한 사회구조 속에서 다변화된 고립·은둔 청년의 삶을 조망하고 이에 따른 맞춤형 지원 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으로 구성되었다.

포럼에는 공공 및 민간 청년 지원 기관 종사자, 고립·은둔 경험 당사자, 관련 분야 연구자 등 200여 명이 참석해 청년 문제에 대한 높은 사회적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고립·은둔 청년 삶의 유형별 지원방안 포럼’ 현장(1부에서 서울여자대학교 김아래미 교수가 연구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고립·은둔 청년 삶의 유형별 지원방안 포럼’ 현장(1부에서 서울여자대학교 김아래미 교수가 연구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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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에서는 ‘고립·은둔 청년 삶의 유형화 연구 결과 발표’와 ‘유형별 청년 당사자 스피치’가 진행되었다.


이번 연구를 위해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2022년 청년 삶 실태조사’ 데이터 중 은둔 또는 고립 청년으로 분류한 청년 1,300명이 조사 대상으로 선정되었으며, 개인의 다양한 특성을 반영해 비슷한 성향을 보이는 그룹을 분류하는 ‘잠재계층분석’ 기법이 활용되었다. 그 결과 ▲건강취약형 ▲독립생계채무형 ▲미취업빈곤형 ▲가족의존형의 네 가지 고립·은둔 청년 유형이 소개되었다.


각 유형별 필요 지원 정책으로는 건강취약형에게는 신체·정신건강 지원, 사회적 관계 형성 지원, 독립생계채무형에게는 취업지원, 소득지원, 미취업빈곤형에게는 취업지원, 소득지원, 정신 건강 지원, 가족의존형에게는 사회적 관계형성 지원, 취업지원 서비스가 제안되었다.

이어 각 유형에 속하는 청년 당사자들이 무대에 올라 고립ㆍ은둔의 계기와 경험을 나누고, 이들에게 필요한 청년 지원 서비스에 대해 이야기했다.


발표자로 나선 건강취약형 청년 A씨는 “건강 등의 문제로 근로 능력이 부족한 청년들을 위해 일본의 ‘15분 출근제’ 도입을 추천한다”고 전했다.


독립생계채무형 청년 B씨는 “소득 불안정과 생계 압박으로 안정적인 생활이 어려웠다”며 소득 걱정 없이 충분한 기간 동안 회복할 수 있는 금전적 지원과 센터 생활 등을 제안했다.


끝으로 미취업빈곤형 청년 C씨와 가족의존형 청년 D씨는 “고립에서 벗어나기 위해 공통적으로 취업 지원 서비스가 가장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고립·은둔 청년 삶의 유형별 지원방안 포럼’ 현장(2부 정책제언 라운드 테이블이 진행 중이다.)]

[‘고립·은둔 청년 삶의 유형별 지원방안 포럼’ 현장(2부 정책제언 라운드 테이블이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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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에는 ‘정책 제언 라운드 테이블’이 열려 청년 분야 전문가와 당사자가 함께 고립·은둔 청년의 회복과 사회적 자립을 위한 맞춤형 정책을 제안하고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패널로는 서울여자대학교 김아래미 교수와 동국대학교 이해님 교수('고립·은둔 청년 삶의 유형과 서비스 욕구에 관한 연구' 공동 연구진), 장재열 작가('리커넥트: 누구나 한 번은 혼자가 된다' 저자), 청년재단 박재영 이음사업팀 팀장, 그리고 고립·은둔 경험이 있는 청년들이 참여했다.


고립ㆍ은둔 청년 유형화의 필요성에 대해 동국대학교 이해님 교수는 “종사자 여러분이 현장에서 청년들을 만날 때 이번 유형화 연구 결과가 한정된 자원을 보다 효율적으로 배분할 수 있는 근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청년재단 박재영 팀장은 “과거 고립기간이나 고립의 수준으로 청년을 분류했지만 현재의 유형화 방식이 훨씬 현실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의견을 전했다.


패널들은 기존에 많이 제공하고 있는 취업지원이나 사회적 관계 형성 지원 서비스 외에 필요한 지원정책에 대해서는 ▲서울 외 지역의 지원 서비스 접근성 확대 ▲작지만 반복적으로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 확대 ▲보증금 지원 등 주거안정 지원 ▲정신 건강을 위한 심리 상담 지원 등의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끝으로 청년 E씨는 현재 고립과 은둔을 경험하고 있는 청년들을 향해 “단 한 번만 용기를 내어 한 발짝만 세상에 나오면 도움을 주는 사람들이 많다”고 응원의 말을 전해 객석에 감동을 주었다.


박주희 청년재단 사무총장은 “재단은 2018년부터 고립·은둔 청년을 지원해오면서 청년들의 삶의 모습과 욕구가 매우 다양하며 이에 따른 맞춤형 지원이 이루어져야 실질적인 회복과 자립으로 이어진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이번 포럼이 현장에서 전문적이고 실효성 있는 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함께 논의하고 협력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에서 활용된 ‘고립·은둔 청년 삶의 유형과 서비스 욕구에 관한 연구’ 보고서는 청년재단 홈페이지에서 누구나 다운로드할 수 있다.





정진 기자 peng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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