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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라인 시대는 끝났다고?…유통공룡, 신규 출점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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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포 리뉴얼→신규출점·리뉴얼 동시 진행
신규출점 이마트 3곳, 롯데마트 2곳 예정
지역 상권별 맞춤형 리뉴얼도 진행

유통업계가 연초부터 오프라인 시장에서 공격적인 신규 출점에 나섰다. 그동안 1인가구 중심의 인구 구조 변화로 인해 실적 부진에 시달렸던 점포를 폐점하고 내실 경영을 위해 점포 리뉴얼에 초점을 맞췄다면, 올해부터는 신규 점포를 늘려 외형 확대에도 나선다는 전략이다.


이마트는 14일 서울 강서구 마곡에서 23번째 매장인 '트레이더스 마곡'을 오픈한다. 2023년 수원 화서점에 이어 14개월 만에 문을 여는 것으로 서울권역 내에서는 2번째로 선보이는 점포이다. 점포 전체 면적은 3520평(면적 1만1636㎡)이다. 매출 1위를 기록하고 있는 트레이더스 하남점 보다도 10% 크다. 마곡 신도시에 입점하는 첫 대형마트로 주변에 120만명이 넘게 거주하고 있어 핵심 상권으로 꼽히는 지역이다.


트레이더스 내부 전경 이미지. 이마트 제공.

트레이더스 내부 전경 이미지. 이마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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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트레이더스 인천 구월점도 출점

이마트는 올해 하반기 '트레이더스 인천 구월점'도 오픈한다. 고물가 여파로 창고형 할인점에 대한 수요가 커지면서 출점 효과가 크다는 판단이 반영된 결과다. 지난해 트레이더스의 매출액은 3조5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5% 상승했다. 영업이익은 60% 급증한 924억원을 기록했다.


이마트(할인점)는 지난해 12월 이마트 푸드마켓 수성점에 이어 상반기 '이마트 고덕 강일점' 출점에 나선다. 고덕 강일점은 이마트 기존점인 명일점과 차로 7분여 거리에 있다. 이마트는 당초 매장이 노후화된 명일점을 매각하고 고덕 강일점으로 매장을 옮길 예정이었다. 그러나 매각이 무산되면서 고덕 강일점은 푸드마켓 콘셉트로 운영하기로 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명일점 매각을 시도한 바 있으나 현재는 정상 영업 중이고 당분간 매각 계획은 없다"며 "고덕 강일점은 신선식품군을 강화해 명일점과 다른 콘셉트로 꾸려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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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장 리뉴얼은 총 8개 점포에서 진행된다. 지난달 새롭게 문을 연 이마트 목동을 포함해 남양주점(하반기)도 점포 리뉴얼을 진행한다. 몰타입(스타필드마켓)과 푸드마켓으로는 각각 3개 점포가 전환에 나선다. 전환 대상 매장은 정해지지 않았다.

그동안 이마트는 수익성 강화 전략을 펴면서 비효율 점포를 매각하고, 기존 점포를 그로서리와 체험형 콘텐츠가 강화한 매장으로 리뉴얼하는 작업에 공을 들였다. 실제로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이마트 출점은 전무했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비효율 점포 매각 작업을 멈추고 출점을 저울질했다. 출점과 리뉴얼을 통해 객수를 높여 매출 규모를 키우는 전략으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실제로 올해 예정된 투자 비용은 지난해보다 더 늘어난 것으로 확인된다. 이마트는 올해 신규 출점과 리뉴얼에 지난해 투자액(1400억원)보다 많은 3500억원을 사용할 계획이다. 이 중 할인점 리뉴얼과 신규 출점으로 2000억원가량이 배정됐다.


이마트는 신규부지 5곳을 추가로 확보해 2027년까지 5개의 점포를 추가로 낼 계획이다. '통합 매입' 효과가 올해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외형과 내실 모두 강화할 것으로 점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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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 상반기 구리점 등 2개 매장 출점

롯데마트는 서울 강동구 천호점을 시작으로 상반기 내 구리점을 출점할 예정이다. 롯데마트가 출점에 나서는 것은 6년여 만이다. 롯데마트는 2019년 인천터미널, 이천, 수지점을 오픈한 이후 점포정리에 집중해 왔다. 이 때문에 2019년 125개였던 점포는 지난해 기준 110여개로 줄었다. 수익이 나지 않는 수원 영통점, 인천터미널점, 의정부점, 양주점 등 비효율 점포를 14곳이나 철수하며 외형보다는 내실 경영에 초점을 맞췄기 때문이다. 올해 2개점이 추가되면 롯데마트의 점포 수는 112개로 늘어나게 된다.


지난달 문을 연 천호점은 롯데마트가 강동구 상권을 공략하기 위해 처음 낸 매장이다. 이마트와 홈플러스, 하나로마트 등과 기업형슈퍼마켓(SSM)인 GS더프레쉬, 홈플러스익스프레스, 롯데슈퍼 등이 있었지만 롯데마트는 없었다. 점포 크기는 1300평대로 작지만, 주변 상권인 천호동과 성내동에 30대와 1인 가구의 비율이 높다는 점을 고려해 신선식품(그로서리)을 강화한 매장으로 운영 중이다. 덕분에 천호동 매장은 개장일인 지난 5일부터 3주 동안 매출을 집계한 결과 2000평대 미만의 롯데마트 점포의 평균 매출 대비 70% 이상 높았다.


구리점은 롯데마트가 재임대에 나서는 점포다. 롯데마트는 1999년부터 2021년까지 롯데마트 구리점을 운영했지만 계약기간 종료로 방을 뺐다. 2018년 기준 구리점은 롯데마트 월드점, 서울역점에 이어 매출 3위를 기록할 정도로 알짜 매장이었던 만큼 매출에 타격이 컸던 것으로 파악된다. 롯데마트는 구리점을 그로서리 전문매장 콘셉트로 구리와 주변의 남양주 상권을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


롯데슈퍼는 올해부터 가맹사업을 확장해 20~30개 점을 추가로 선보이겠다는 각오다. 2020년부터 165개의 매장을 폐점하며 비효율 점포를 제거한 롯데슈퍼는 가맹점포를 늘려 수익성 위주의 경영을 이어가겠다는 것이다. 지난해 12월에는 가맹사업의 표준으로 삼을 수 있는 '하남 망월점'을 예비 점주에게 선보인 바 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고객 수요가 높은 점포들 중심으로 리뉴얼 오픈에도 나설 것"이라며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마트와 슈퍼 상품을 통합 소싱한 데 이어 지난해부터 물류팀을 만들어 물류 인프라 통합도 진행 중이다"고 말했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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